서해 바다낚시 종류별 완전정복
이번 포스팅은 제가 할 수 있는 서해 바다낚시 총정리입니다. 사실 바다낚시 입문은 마도에서 우럭 잡던 생각이, 아무것도 모를 때 마도방파제에서 제일 먼저 가서, 아주 짧은 원투낚시대로 기성채비로 지렁이 달고 던졌더니, 거기 양 무리들이 오더니 그걸로 하면 안 된다고, 어쩌고 저쩌고 구시렁거리기에 끝까지 버티긴 했는데, 그 옆에 있던 마음씨 좋아 보이는 낚시꾼 한분이 그걸로 저기 가서 고등어 잡아보시라고 말해서 고등어를 잡았습니다.
그게 저의 첫 바다낚시 시작이였습니다. 고등어 한번 잡고 나서 패밀리들과 거의 매주 마도로 향했습니다. 고등어 100마리 잡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시화 방조제에서 삼치를 잡아본다고 아무 곳에 가서 스푼을 던졌는데 눈먼 삼치가 5마리나 잡혔습니다.
그때부터 어복은 있었나 봅니다. 그 다음 석문 방조제고요. 그다음 이곳저곳 많이도 돌아다녔습니다. 만리포도 가보고, 연육교도 가보고, 마검포도 가보고, 강릉도 가보고, 남해만 안 가봤네요. 서해랑 동해는 원 없이 다녔습니다.
그러다 보니 할 수 있는 낚시종류도 참 많아졌습니다. 물론 저의 만원(?)짜리 장비들도 무척이나 늘어났고요. 오늘은 제가 할 수 있는 서해 바다낚시 종류별 완전정복입니다.
☞ 목차
서해 원투낚시
지금의 저의 주력낚시는 원투낚시입니다. 붕장어를 잡을 수 있는 건 원투낚시가 최고입니다.|
예전엔 찌낚시로 붕장어를 잡아본 적이 있기는 하지만, 원투낚시가 붕장어에겐 제격입니다. 저는 진짜 어디를 가더라도 우럭을 잡아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원투낚시로 우럭 잡는 분들 정말 부럽습니다. 제가 다니는 지역이 아마 거의 뻘지역이라서 그런 것도 같습니다만, 저는 우럭과 맞지 않는 걸로^^*
드디어 지난주에 붕장어 대물을 포획했습니다. 대물 이야기는 조만간 올려드리겠습니다. 저의 조행기를 은근 많이 보시는 것 같아, 요즘 무척 즐겁습니다. 많이 안 보시는 줄 알았는데, 알아봐 주시는 분도 계시고, 말 걸어 주시는 분도 계시고, 열심히 올려보겠습니다.
야밤에 붕장어 대물 잡으면 일단 들어올릴때는 대물이다!라고 좋아하지만, 막상 들어 올리면 무섭습니다.
일단 끌어올리면 대물을 꽉 잡아야 합니다. 아니면 난리가 납니다. 지난번에 올려드린 라팔라 그립퍼 크기가 30cm 정도 되니까요. 최소 7자 이상의 대물 3마리 잡았습니다.^^*
서해 루어낚시
루어낚시는 삼치 잡을려고 샀습니다. 삼치 카드채비로 시화방조제에서 삼치 처음 잡으러 갔을 때가 생각납니다. 새벽에 시화방조제를 갔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휴게소 가기 전에 차를 세우고 캐스팅을 했는데, 눈먼 삼치가 저에게 5마리가 잡혔을 때가 생각납니다. 처음엔 빨간 국민 루어대 39,000원짜리 사서 쓰다가, 예전에 G마켓에서 낚시쿠폰 이벤트 했었는데요. 50% 할인이벤트에 당첨돼서 지금의 닉스인쇼어 루어대를 구입했습니다.
지금의 루어낚시는 광어를 주목적으로 치고 있습니다. 물론 삼치도 치고요. 가끔은 전어도 잡습니다.
전어는 먹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삼치 찌낚시 미끼용도로 잡습니다.
물론 큰 건 먹습니다. 저의 낚시는 먹기 위해서 합니다.^^*
전어 잡으면, 이렇게 잘게 잘라서 찌낚시 미끼로 사용합니다.
한 마리 통으로 쓰면 너무 큽니다.
석문방조제 삼치 카드채비
원래 광어 루어낚시를 갔었는데요. 오전에 도착해서 할 일 없어서 스푼 카드채비로 한번 던져봤는데, 웬걸, 삼치가 두 번만에 덜커덕하더니 끌려 나옵니다. 처음엔 밑걸림인 줄 알았는데요. 크기가 제법 컸습니다. 다음번 카드채비에는 무려 2마리나 걸려 나왔습니다.
광어 다운샷
광어는 전설의 물고기가 맞습니다. 정말 광어는 쉬운 어종이 아닙니다. 한때 광어 잡으러 석문으로 엄청나게 다녔는데요. 한 해에 3마리 잡으면 많이 잡는 물고기였습니다. 올해는 벌써 3마리를 잡았기에 미련은 없습니다만, 낚시꾼이 어디 그런가요?
또 잡아야지요. 추석연휴에 3마리 잡았으니까, 다음번엔 5마리가 목표입니다만, 이미 한번 꽝을 쳤습니다. 다운샷 채비는 무려 100개나 만들어 놨습니다.
우럭 찌낚시
저의 최애 낚시종목 중에 하나가 바로 우럭 찌낚시였습니다. 루어는 원래 못하는 종목 중에 하나였고요. 우럭 찌낚시는 정말이지 시화방조제에서 원 없이 잡았고, 그다음이 석문방조제에서 원 없이 잡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찌낚시로 우럭 구경하기 힘듭니다. 우럭들의 입질이 이상해도 너무 이상합니다. 물고 가만히 있습니다. 석문에서 지난번에 우럭 2마리 잡고, 망둥어만 5마리 잡았습니다.
이번주부터 우럭이 좀 나온다고 하니, 이번주는 석문에서 우럭 좀 노려볼까 생각 중입니다.
루어 변태채비
왜? 변태채비인지는 모르겠지만, 루어 변태 채비 이번에 처음 해봤는데요. 아직 이건 잘 모르겠습니다. 구멍찌 호수가 2호나 3호는 되어야 할 것 같고요. 지그헤드는 1/32이 맞다고 하는데, 이걸 어떻게 하는지, 아직 감은 안 옵니다. 역시나 처음 해본 루어변태채비의 조과는 꽝입니다. ㅠㅠㅠ
낚시는 언제나 새로운 걸 연구하고 연구해서 재미있습니다. 이번주 물때가 6 물이니까 아마 석문방조제에서 살지도 모르겠습니다.
삼치 찌낚시
구멍찌 2호에 수중찌 1.5호 달고 저는 찌낚시를 원투처럼 멀리 장타 치는 걸 좋아합니다. 저 멀리서 그 큰 찌가 쑤욱! 하고 끌려 들어가면, 어김없이 삼치가 물고 나오는데요. 정말이지 그 손맛이 장난 아닙니다.
찌낚시의 매력이 찌를 바라보는 것도 하나의 매력입니다. 낮에는 선글라스를 끼어야 찌가 보입니다. 야간의 빨간 캐미 불빛은 정말 영롱합니다.
찌낚시의 매력은 찌를 바라보는 것과, 찌가 갑자기 쑤욱! 하고 끌려들어 갈 때의 희열과, 그리고 회수할 때 삼치의 엄청난 힘! 정말 재미있습니다.
삼치 5짜가 넘어가면 손맛 정말 끝내줍니다. 찌가 쑥! 들어가는 걸 떠나서, 찌를 쭈욱~ 하고 끌고 갑니다. 5짜 삼치 한번 노려보세요. 그 손맛에 삼치 찌낚시를 잊지 못합니다.^^*
이번주 물때가 오전에 삼치, 오후에 광어, 저녁에 삼치, 야간에 우럭 물때가 맞습니다. ㅎㅎㅎ
삼치낚시의 승패는 전어에서 갈리는 것 같습니다. 삼치가 엄청나게 많으면 아무 상관없는데요. 낱마리로 나올 때에는 그날 생미끼 전어를 구하느냐 구하지 못하느냐에 따라서 조과가 틀려집니다.
감성돔 찌낚시
추석 연휴에 정말이지 운 좋게도 감성돔을 찌낚시로 잡아봤습니다. 손맛 엄청났습니다. 바늘도 없어서 석문초고수에게 바늘도 하나 빌려달라고 해서 잡아봤는데요. 정말이지 그 손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아마 조만간 도전할지도 모릅니다. 감성돔 까지요.^
주꾸미 낚시
아 하나 빠졌네요. 주꾸미 낚시도 있습니다. 주꾸미 또한 채비 100개는 만들어 놓았습니다. 겨울에 심심할 때마다 하나씩, 아니 백개씩 만들어 놓는데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낚시 종류입니다. 원투낚시, 루어낚시, 삼치찌낚시, 우럭찌낚시, 감성돔 찌낚시, 주꾸미 낚시, 이 중에서 루어낚시를 제일 못합니다.
정말이지 루어는 어려운 종목 중에 하나입니다. 루어를 시화방조제랑 석문방조제에서만 해서 그런지, 밑 걸린 걸 빼느라고 시간 다 보냅니다.
눈먼 광어를 세 마리 잡기는 했지만, 정말이지 루어는 어렵습니다만, 하다 보면 늘겠지요.
아무튼 할 수 있는 낚시 종류가 많다 보면, 잡고 싶은 물고기가 갈수록 늘어갑니다. 그게 낚시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
물때 따라 낚시장비 바꿔가면서 물고기 잡는 것! 완전
재미있습니다. 체력이 안 따라줘서 그렇지 ㅠㅠㅠ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끝 ㅋ^
- 붕장어낚시꾼 K -
서해 바다낚시 하는거 참 많네요.
그러고 보니 할 수 있는 게 참 많네요. 잡고 싶은 게 많다 보니 할 수 있는 게 참 많습니다. 사실 우럭만 많이 잡힌다면 우럭 찌낚시가 제일 재미있는데요. 우럭 잡을 수 있는 데가 없다 보니, 패밀리들이 제일 좋아하는 붕장어 원투낚시가 주종목이 되었습니다. 아무튼 앞으로도 저의 조행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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