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낚시꾼K의 우럭찌낚시와 원투낚시. |
사실 붕장어 사냥을 다니기 전에는 저의 바다낚시 주력은 바로 우럭찌낚시였습니다. 시화방조제와 석문방조제에서 다른건 하나도 바라보지 않고 오로지 우럭만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찌낚시로 우럭을 잡을때는 방생사이즈를 겨우겨우 간당간당하게 넘기더니 붕장어 원투낚시에서 위에 보는 우럭을 대따시만한걸 잡았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4짜라고 우겨봅니다. 그리고 우럭찌낚시를 하다가 붕장어가 잡히는 바램에 저는 붕장어 원투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석문방조제에서 수심을 그냥 바닥에 붙혔던가 봅니다. 정말이지 아무것도 모를때 찌낚시에서 붕장어가 나와서 그때부터 붕장어에 올인했는가 봅니다. 아직도 기억나는게 있는데요. 석문21번에서 밤에 우럭을 잡다가 붕장어가 무척이나 큰게 잡혔는데요. 물통에 넣다가 그걸 놓쳤습니다. 바위위에서 낚시를 했는데요. 바위위에서 도망가는 붕장어 아직도 제 머리속에 남아 있습니다. 아무튼 저도 가끔은 우럭을 잡으러 다닙니다. 원투가 아닌 찌낚시로요.
겨우 방생사이즈를 면한 우럭들입니다.
한자리에서만 나왔던 우럭이고요.
그리고 혹시 저기 감생이 보이시나요.
아마 비공식적으로는
제가 처음으로 석문방조제에서 감생이를 낚았을지도 모릅니다.
비록 사이즈가 조금 작기는 했지만, 그때의 감동이란,
왼쪽에 자세히 보시면 보입니다.
그때의 감동이란, 벌써 5년전의 이야기입니다.
서해 연안에서의 우럭찌낚시는 정말이지 물때를 잘 맞추어야 합니다. 왼쪽은 석문방조제에서 겨울이 되기전에 잡은거고요. 오른쪾은 대호방조제에서 마찬가지로 겨울이 되기 전에 잡은겁니다. 둘다 11월달에 잡은게 맞습니다. 석문방조제의 물때는 7물이였고요. 대호방조제는 1물이였습니다. 제가 이걸 어떻게 기억을 하냐면, 이렇게 큰걸 잡은게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석문은 6,7,8물 간조타임에 큰게 가끔 나옵니다. 수심 또한 깊게 주는게 아니고 2미터정도 줬을때 큰게 물고 짼다고 하지요. 정말 운좋은날에 연안에서 3짜를 처음 만날날이였습니다. 그때는 정말 던지면 물었습니다. 딱 간조 전후 한시간만 그랬습니다. 오른쪽의 대호방조제 우럭은 1물이였는데요. 요녀석들은 물고만 가만히 있었습니다. 찌가 정말 간사하게 움직였는데, 그런데 당겨보면 묵직했습니다. 바다에 따라 물때는 정말 차이가 많은것 같습니다. 올해는 이만한걸 잡아보지도 못했습니다. 하기사 우럭 찌낚시는 올해 한번 밖에 다녀오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꽝인건 비밀입니다.
석문방조제 우럭이야기는 이 포스팅을 보시면 됩니다.
우럭 손질 또한 정말이지 깨끗하게 합니다. 아시잖아요. 가족들 먹이는거는 조금더 깨끗하게 할수 밖에 없다는걸요. 붕장어 손질보다 우럭손질이 더 어려운것 같습니다. 붕장어는 그냥 장어칼로 한번만 손질해주면 끝인데, 우럭은 비늘 쳐야지, 머리 없애야지, 등 따야지, 피빼야지 이것저것 할게 많기도 합니다. 머리 빼면 정말이지 살이 별로 없기도 한데요. 우럭 매운탕은 정말이지 너무 너무 시원합니다. 구이 또한 무척이나 맛난 생선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오늘 올해의 마지막 붕장어 구이를 먹으면서 가족들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붕장어가 정말 맛난 고기라고, 우럭 같이 먹었더니 정말 맛 없더라고 이런 말을 합니다. 이건 혹시 출조를 가라는 소린가요? 추워서 나가기 싫은데요. 이건 분명 출조각인데요. 고민좀 해봐야 겠습니다.
- 생활낚시꾼K -
'바다낚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진 간재미 원투낚시에 대한 기억. (0) | 2019.12.18 |
---|---|
낚시택배가 기다려지는 시간 (0) | 2019.12.15 |
원투낚시 자작채비 낚시소품 총정리. (2) | 2019.12.13 |
제가 붕장어를 깨끗하게 손질하는 방법 (4) | 2019.12.12 |
도다리와 광어를 구별하는 가장 쉬운방법. (0) | 2019.12.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