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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제가 붕장어를 깨끗하게 손질하는 방법

by K_Blog 2019.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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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붕장어를 깨끗하게 손질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생활낚시꾼K 입니다. 사실 제가 이 글을 쓰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물고기를 잡아서 먹기 위해 생활낚시를 시작한 K 이기에, 그냥 잡아다 바로 먹기에 급급했던지라, (아! 이러니까 물고기가 식량이 된듯한 ㅠㅠㅠ)... 무튼 그건 아니지만, 너무 작게 잡았었기에 그냥 살짝 손질해서 패밀리들 구워주면 끝이었는데요. 2019년 어복이 어복이 어마 무시하여, 제가 붕장어 손질하는 방법까지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냉동실에 아직도 쌓여있는 저의 물고기들입니다. 워낙 많은 유튜버들과 블로그에서 장어 손질법을 소개하고 소개하였기에, 제가 무슨 특별한 스킬을 소개할 건 아니고요. 혹시라도 저보다 더 초보인 분들을 위한 포스팅임을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저 완전 초보입니다. 해도 해도 늘지가 않습니다. 정말이지 너무 어렵습니다.

 

손질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는 붕장어를 잡았을 때부터 시작을 해야 합니다. 일단 뒷목을 따서 핏물을 빼주어야 다음날 손질할 때 싱싱함을 조금이나마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뒤쪽을 한번 딴 후에 바로 뼈를 제거하는데요. 저는 안쪽에 한 번 더 칼을 대어줍니다. 뼈 쪽에 위치한 피를 빼주기 위함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패밀리들에게 먹여야 하기 때문에, 깨끗하게 손질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잡아온 걸 먹어주는 것도 감사한데, 조금이나마 더 깨끗하고 더 맛있게 먹여주기 위해서는 열심히 손질하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 모든 분들이 다 그러실 듯합니다. 가족들에게 먹이는 거라고 생각하면 한번 더 손이 가게 마련입니다.

 

제가 붕장어를 깨끗하게 손질하는 방법 지금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사실 저는 아직도 장만이라는 말이 무척이나 신기합니다. 저 또한 강원도라서 사투리 무지하게 많이 쓰고 많이 아는데요. 부산권에서는 물고기를 손질하는 것을 장만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 말이 아직까지도 신기합니다. 하기사 충청도에서는 부추를 졸이라고 불러서 그것도 지금까지 신기한 말 중에 하나입니다. 우리나라말들 아직도 신기한 게 많습니다.)

(혹시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그냥 뒤로 가기 눌러주세요. 장어 해체 모습이 아래 포스팅에 나옵니다. )

튜닝하기 전의 저의 삼각대입니다. 낚싯대도 예전 꺼 쓰던 때였네요. 삼각대 양쪽으로 장어가 열댓 마리 달려있습니다. 잡자마자 뒷목을 따서 피를 빼놓은 상황입니다. 이렇게 피를 빼놓으면 신선도 면에서 무척이나 싱싱합니다. 피를 빼지 않은 것과 차이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7월경쯤 된 것 같은데요. 오랜만에 밤샌날로 기억됩니다.

 

혹시 지금의 삼각대를 보시고 싶으신가요. 그럼 요기 포스팅을 보시면 됩니다.

 

 

저의 소소한 원투삼각대 튜닝 이야기입니다.

저의 소소한 원투삼각대 튜닝 이야기 입니다. 겨울에는 낚시 가는 거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물론 몸이 근질근질하기는 하지만 겨울에는 낚시는 쉬는 거라고 배웠습니다. 이걸 어디서 배웠냐 하면요. 저도 처음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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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장어를 손질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게 있습니다. 설거지가 먼저입니다. 가장 먼저 설거지부터 해야 합니다. 안 하신다고요? 강심장이십니다. 가장 먼저는 싱크대를 깨끗이 비운 후에 경건하게 장어 도마를 가져다 놓습니다. 장어칼 또한 숫돌에 갈아서 살포시 올려놓습니다. 장어칼을 갈 때에는 반드시 부엌칼도 함께 갈아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이 편합니다. 저만 그런다고요? 에이~ 설마요~~~ 절대 저만 그러지 않을 거라는 거 확실히!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저의 장어도마와 장어칼을 조금 더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포스팅을 보시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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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장어칼 하나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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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붕장어를 깨끗하게 손질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일단 송곳으로 머리를 찍어주고요. 아시다시피 미끌미끌하기에 잘 고정을 시켜야 합니다. 붕장어의 등 쪽에 보시면 뼈가 있는데요. 아래쪽이 아닌, 위쪽에 살짝 칼을 대고 누르듯이 뒤로 살살살 끝까지 당겨주시면 됩니다. 이게 첫 번째입니다.

이건 제가 하는 방법이기는 한데요. 두 번째 뼈를 발라내기 전에 저는 먼저 안쪽에 칼을 한번 더 대어줍니다. 저기서부터 끝까지 한번 더 칼을 대어주면, 안쪽 뼈 쪽에 핏물이 쪽 빠지는 게 보입니다. 피를 조금 더 잘 빼기 위함입니다.

붕장어 손질의 하이라이트 뼈 발라내기입니다. 맨 끝에 칼을 대어서 하는 게 아니라, 저는 1cm 정도 뒤부터 칼을 대고 뼈를 발라냅니다. 최대한 끝까지 칼을 대어주어야지만 좋습니다. 여기가 제일 힘이 듭니다. 해도 해도 이 부분은 늘지가 않습니다. 저 손질하는 거 무지하게 초보입니다. 초보중에 초보입니다.

뼈를 이렇게 발라내면 아주 좋습니다.

먹기에도 편하고, 그리고 장어가 고루고루 구워져서

정말이지 부드러운 맛을 더해줍니다.

아무튼 자랑스러운 뼈 발라내기입니다.

그런 다음, 안쪽의 내장을 칼로 살짝 긁어주시면 저렇게 뽀얀 살이 나옵니다. 보통은 나머지 부분도 칼로 긁어주시던데요. 저는 아직 미숙하여, 그냥 손으로 쭈욱 당겨서 처리를 합니다.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깨끗합니다. 아직 더 남았습니다.

어느 정도 된 것 같으시지요. 아직 멀었습니다. 지금부터 물로 깨끗이 씻어줍니다. 여기서 시간이 제일 많이 걸립니다. 아마 고수분들이 보시면 웃을 수도 있지만, 이러면 맛이 떨어진다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저는 정말 열심히 깨끗이 씻어줍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이라야 이게 최선이니까요.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합니다.

최대한 깨끗이 씻었습니다.

핏물도 충분히 뺐습니다.

잘했다고 칭찬도 받았습니다.

저도 처음부터 뼈를 발라내지 않았었는데요.

처음에는 이렇게만 붕장어 손질을 했습니다.

잡기도 어려운데, 이렇게 손질만 해도 처음에는

무척이나 맛있게 먹어줬는데요.

지금은 아마 이렇게 하면, 아무도 손을 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뼈를 발라내는 것과 발라내지 않은 장어 맛 차이는 확실히 다릅니다.

먹기 편하고, 부드럽고 맛있고 아무튼 맛있습니다.

제가 붕장어를 깨끗하게 손질하는 방법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참 별게 없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에게 먹이기 위해서 언제나 최선을 다해 손질하고 있습니다. 맛있게 먹어줘서 고맙고, 맛있게 먹일 수 있어 고마울 따름입니다. 낚시란 게 어찌 보면 자신만을 위한 취미생활인데요. 그 취미생활이 가족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니까 앞으로의 출조권에 대해서는 그리 걱정이 없습니다. 다만, 싱크대 정리와 칼갈이는 언제나 계속되어야 합니다. 하나 더 있네요! 장어손질을 마치면 맛있게 구워주어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세상이 모두 편해집니다. 모두들 그러고 계시죠! 저만 그러는 거 아니지요^^*

 

이상 붕장어 손질 초보 생활낚시꾼K 였습니다.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리고, 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아요 와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깨끗하게 손질된 붕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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