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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제가 붕장어 도마를 DIY로 셀프 제작 했습니다.

by Conger Eel Fisherman 2019.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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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붕장어 도마를 DIY로 셀프 제작 했습니다.

 

일단 준비물부터 알려드립니다.

요즘은 목재소가 인터넷에서 모든게 다 가능해서요.

인터넷에서 목재를 먼저 재단을 했습니다.

사이즈는 37*19 사이즈로 2장을 재단했습니다. 나무는 편백나무를 사용했고요.

편백나무의 향이 저는 참 좋아서 편백으로 사용했습니다.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물론 더 단단한 나무를 사용하는것도 같은데요. 전문도마가 아니기 때문에 편백으로 주문했습니다.

두께는 18T 그러니까 18mm로 했습니다. 더 두꺼운걸 하면 좋을것 같기는 한데, 무게와 비용대비 이정도만 했습니다.

그리고 위에 보이시는 손잡이 작은걸로 했는데, 아무리 봐도 큰게 온것 같고요.

고무 받침대 4개와 경첩 두개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가지고 있는 사포와 바니쉬, 스테인으로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제작순서는

일단 나무를 사포질부터 해줬고요.

사포는 제가 가지고 있는게 400방을 가지고 있어서 그걸로 적당히 사포질 했습니다.

사포질 한후에 경첩을 먼저 연결하고, 일단 바니쉬를 먼저 칠하고 말린후에

사포로 살살 한번 더 밀어주고, 스테인 한번 칠한후에 사포로 또 한번 밀어준후에 바니쉬로 마감했습니다.

마지막에 손잡이 달아주고요. 그리고 바닥면에 고무 받침대 달아주었습니다.

어찌보면 그냥 큰걸로 해도 됐을텐데요.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접이식 붕장어 도마로 제작했습니다.

 

 

 

도마 손잡이 입니다.

분명 두께를 맞추어서 주문을 했는데요.

나무두께가 18mm라서 손잡이 두께를 15mm로 주문했는데,

아무리 봐도 두께가 19mm나옵니다.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서 적당히 맞춰주었습니다.

어디다 팔게 아니라, 제가 직접 쓰는거라서 그정도에 만족했습니다.

 

 

 

 

접이식 도마라서, 이렇게 펼쳐놓으니까 볼만은 합니다.

 

저의 붕장어 도마의 전체 사이즈는 74cm * 19cm 입니다.

이건 아래 보시면 이유가 나와 있습니다.

 

 

 

 

혹시 CK로 보이시나요?

아닙니다.

필기체 K 입니다.

 

집에서 도마 펼쳤더니?

CK가 누구라고 물어봅니다.

아니라고~~~

K 입니다.

 

 

 

송곳도 귀중하니까, 사무실에 있던 폼보드로 이번에 보관함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름은 보관함인데요. 송곳을 그냥 뚫어서 둔겁니다.^^*

 

 

 

 

도마위에 송곳 구멍도 뚫어주고, 그 위에 송곳을 박아넣으니까 우람차 보입니다.ㅎ^^*

 

 

 

접이식이기에 경첩으로 연결했는데요.

그냥 연결해도 됐을걸, 괜히 높낮이 안나게 한다고 바닥을 파내다가 아주 살짝 뒤틀림이 생겼습니다.

괜시리 긁어 부스럼 만든 격입니다.

 

 

 

어쩌면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고무 받침대 구멍인데요.

나무에 구멍을 뚫는일이 이렇게 어려운지 처음 알았습니다.

분명 나비기리, 나비처럼 생긴 나무기리로 뚫으면 될줄 알았는데요.

이게 오프라인에서 팔지가 않습니다.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뒤져서 사기는 했는데, 가운데 구멍이 이렇게 뚫립니다.

완전 구멍을 뚫는 용도였던 거지요.

그래서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제가 쓸거니까요. ㅠㅠㅠ

아무튼 고무받침대 구멍은 망!!! ㅠㅠㅠ 입니다.

 

 

 

그래도 역시나 도마는 펼쳐놓으니까 볼만은 합니다.

어디 팔꺼가 아니고, 제가 쓸거라고 그냥 위안을 하는거지요.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저의 붕장어 도마 사이즈는 74*19 입니다.

저희 집 싱크대 사이즈에 딱 맞춘겁니다.

다른 이유 없습니다.^^*

 

 

도마도 준비되었으니, 이제 장어칼도 준비해야지요.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장어칼입니다.

 

장어칼에 대한 소개는 이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https://mkfamily.tistory.com/88?category=768838

 

가성비 좋은 장어칼 하나 소개합니다.

친절한 서대문구 생활낚시꾼 K 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닉네임을 완전히 바꿔버렸습니다.) 저의 바다낚시 주종목중에 하나가 바로 붕장어 낚시입니다. 붕장어를 잡은후에 목을 따고 피를 빼내어야 신선도면에서..

mkfamily.tistory.com

 

장어도마, 송곳, 장어칼이 준비되었으니까...

이제 붕장어 사냥을 떠나야 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2019년 11월 16일 토요일 입니다.

저번주에 날씨가 많이 추워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토요일 날씨는 그리 춥지가 않아서 저녁낚시하기에 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2019년 11월 16일 만조타임이 19:00 정도 되었는데요.

입질피딩시간이 만조전후라서 18:00 부터 20:00 까지 폭풍입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만조시간이 되면 캐스팅이 어려워서 많이 잡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입질에서 느낀게 있는데요.

붕장어의 입질이 정말이지 아주 약을데로 약아졌습니다.

일질이 토도독 한번 오고 나더니, 그냥 물고 가만히 있습니다.

토도독! 한후에 분명 후욱~하고 가져가야 하는데, 그냥 토도독이 끝입니다.

혹시나 하고 회수해보면 붕장어가 오만상으로 채비를 꼬고 물려 나옵니다.

 

정말이지 간사함의 극치를 달리던 입질패턴이였습니다.

 

붕장어의 입질패턴과 챔질 타이밍에 대해서는 이 포스팅을 참고해 보세요.

https://mkfamily.tistory.com/105

 

서해안 붕장어 입질 패턴과 챔질 타이밍에 대하여.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서해안 붕장어 입질 패턴과 챔질 타이밍에 대하여... 입니다. 진짜 2019년 올해는 서해안에서 붕장어를 원없이도 잡았습니다. 어제 저녁 가족들과 이야기하다가, 아마도 몇백마리는 충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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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이 간사하기는 했지만, 입질이 간간히 계속 들어왔는데요.

간조시간 두시간전부터 해루질 하시는 분들이 엄청나게 물에 들어옵니다.

6시에 시작해서 11시에 붕장어 낚시를 접었습니다.

 

 

 

붕장어를 잡았으니까 장어도마에서 손질을 시작해 봅니다.

역시나 예전에 합판 하나 놓고 한것보다 손질이 쉽기는 합니다.

하지만, 손질은 언제나 어려운게 맞습니다.

어떨때는 뼈가 휙하고 잘 나가다가도, 어떨때는 잘 안되기도 하고, 손질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이제 머리속으로 생각합니다.

칼이 잘 안나가기 때문에, 분명 손질이 잘 안되는 것이다!!!

머리속에 칼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다음에는 칼을 준비해야 할것이다.!!!

등짝으로 무언가 날라올지 모르지만, 아무튼 다음은 장어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ㅎ^^*

 

아무튼 저의 붕장어 도마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모두들 만쿨하시는 그날까지 화이팅! 입니다.

 

- 생활낚시꾼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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