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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서해안 붕장어 입질 패턴과 챔질 타이밍에 대하여.

by Conger Eel Fisherman 2019.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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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서해안 붕장어 입질 패턴과 챔질 타이밍에 대하여... 입니다.

 

진짜 2019년 올해는 서해안에서 붕장어를 원없이도 잡았습니다.

어제 저녁 가족들과 이야기하다가, 아마도 몇백마리는 충분히 잡았다고 모두가 인정했습니다.

이제는 열댓마리 잡아가면, 그냥 몇마리 안 된다고 말하지도 않습니다. 

 

그러고보니 올해는 많이도 잡은것 같습니다.

위에 보여드리는 사진이 2019년 11월 2일 서해안 붕장어 조과인데요.

모 이정도 잡아도 그리 놀라지도 않습니다.

하기사 이 날은 같이 다니는 동생에게 잡은거 많이 주고 온 날이기도 합니다.

붕장어를 많이 잡다 보니, 이제는 붕장어 신이라고도 불러주기도 합니다.(우리 가족들만요.)

아무튼 서해안 에서만 낚시를 하다보니, 동해안이나 남해안은 아직 잘 모릅니다.

고향이 동해안인데 동해에서는 딱 한마리 잡았습니다. ㅠㅠㅠ

그래서 제목에 서해안이 들어갔습니다.

 

붕장어에 관해서 이것저것 많이 포스팅을 했는데요.

이번 겨울에는 채비부터 시작하여, 낚시대, 그리고 릴, 원줄, 바늘 모 이것저것 포스팅을 해봐야 겠습니다.

아마도 다음주 정도 되면, 올해의 낚시는 마칠것 같기도 합니다.

12월부터 내년 6월까지는 낚시를 다니지 않는데요.

그 시간에는 채비도 만들고, 사진도 찍고, 이것저것 다른거 많이 합니다.

 

아무튼 이번 포스팅은 서해안 붕장어의 입질 패턴과 챔질 타이밍에 대한 글입니다.

 

 

 

이때가 가장 설레는 시간입니다. 2019년 11월 2일.

낚시할 장소에 도착해서, 맥주 한캔 마시면서 채비를 하는 시간, 이 시간이 가장 좋습니다.

 

저도 직장인이다 보니, 일주일에 한번 원투낚시를 다닙니다.

사실 낚시장비는 원투부터 시작하여, 찌낚시, 그리고 루어낚시장비까지 모두다 구비를 했는데요.

이제 나이도 나이이다 보니, 하루에 많은 낚시를 하지 못합니다.

가족들이 붕장어를 가장 좋아하다 보니, 요즘은 무조건 야간에 붕장어 원투낚시만 다니고 있습니다.

비교적 서울에서 가까운 서해안으로 원투낚시를 다니는데요.

요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물때에 따른 낚시시간 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그동안 써놓은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s://mkfamily.tistory.com/56

 

바다에서 가장 중요한 물때표 보는방법(시화방조제 물때표)

바다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물때표 보는방법입니다. 요즘 가장 핫한 시화방조제 물때표도 함께 올려드립니다. 물때표를 보는 방법은, 달력으로 보는 방법도 있지만, 요즘은 모두들 여기를 이용합니다. http://www.b..

mkfamily.tistory.com

 

서해안 붕장어 낚시의 최고 물때 시간은 중들물부터 중날물의 시간대가 가장 좋습니다.

간조타임에 붕장어가 나오는 장소가 있기는 한데요.

대부분의 경우 중들물에서 중날물의 시간이 가장 좋습니다.

더더욱 좋은 시간은 만조전후 한시간 두시간이 가장 피크타임 입니다.

만조시간을 전후로 다니셔도 됩니다.

그 시간에 맞추어서 야간낚시를 시작하시면 가장 좋은 조과를 보실수 있으실 겁니다.

 

 

 

 

낚시대에 입질감지기를 달아놓고 낚시대를 거치해 놓으면 그때부터는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지금부터는 붕장어의 입질이 들어오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붕장어가 가장 잘 잡히는 시간은 어둠이 찾아오는 시간 지금의 기준으로 6시부터 입질이 시작됩니다.

 


 

수년간 붕장어만 쫒아다니다 보니, 붕장어 입질패턴 에 관해서는 조금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제가 알고 있는 입질 패턴과 챔질 타이밍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전형적인 붕장어 입질 패턴.

전형적인 붕장어 입질은 예신이 꾸욱! 꾸욱! 하고 온 후에 1~2분후에 본신에서는 낚시대가 휘청하고 움직입니다.

예신이 온후에 바로 챔질하지 마시고, 본신이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챔질을 해야 합니다.

 

붕장어의 입질에는 예신과 본신이 존재합니다.

예신이란? 붕장어가 미끼를 확인하고 살짝 살짝 미끼를 건들이는 시간을 말합니다.

본신이란? 붕장어가 이건 내가 먹어도 되는 미끼다! 라고 판단하고 훅! 하고 입으로 가져가는 순간입니다.

 

장어의 입질은 까딱까딲 거리지 않습니다. 

꾸욱 꾸욱! 하고 낚시대가 휘청거리게 움직입니다.

초보자일수록, 처음 예신이 왔을때, 무조건 챔질을 합니다.

그럼 거의 대부분 챔질 미스로 이어집니다.

 

그러니까 낚시대에서 입질이 왔을때에는 일단 기다려야 합니다.

장어는 의심이 많은 물고기이기도 하지만, 욕심도 많은 물고기 이기도 합니다.

 

장어의 습성을 살펴보면, 처음부터 미끼를 한번에 훅! 하고 가져가지 않습니다.

살짝 살짝 건드려보다, 이건 내 미끼다! 생각이 들면 한번에 훅! 하고 가져 갑니다.

한번 노린 미끼는 그걸 먹을때까지 다른데로 이동하지 않는 욕심많은 물고기 이기도 합니다.

 

붕장어의 입질이 확실한 날에는 전형적인 붕장어 입질로 챔질을 하시면 미스를 많이 줄이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의 경우 예신은 분명 들어오는데, 본신이 오지가 않습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예신이 온 후에 본신이 1분에서 2분이면 바로 오는데요.

 

지난주 그러니까, 11월 9일의 경우에는 예신이 온후 본신이 5분에서 10분정도까지 걸렸습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아마도 본신이 더 오래 걸리는것 같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먹이를 끝까지 먹을때까지 기다리셔야 합니다.

한번 노린 먹이는 결코 놓치지 않는 욕심쟁이 붕장어 물고기이기 때문입니다.

 

 

특이한 붕장어 입질.

가끔 예신도 없이 본신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낚시대에 아무런 미동도 없다가, 낚시대가 휘청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낚시대가 휘청하면 무조건 챔질을 하는데요.

챔질을 하면 두가지의 경우가 발생합니다.

어떨때는 챔질하면 바로 붕장어가 끌려나오는 경우이고요.

어떨때는 빈바늘만 끌려나오는 경우입니다.

 

어쩔수 없습니다.

낚시대가 휘청하더라도 낚시대를 들고 본신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확실히 챔질 미스를 줄이실수 있습니다.

낚시대를 들고 살살 끌어봐도 좋기는 한데요.

낚시대를 아주 살살 끌어보면 후두둑! 할때는 물고 있는 경우입니다.

그럴때는 물론 얼른 회수를 하셔야 하지만,

낚시대를 가만히 들고 있어도 아무런 미동도 없는 경우에는 기다리셔야 합니다.

 

입질이 정말 예민한 날에는 분명 예신이 한번 두번 들어오기는 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본신이 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회수를 해보면 잡혀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붕장어는 미끼를 먹고 아주 가만히 있기도 합니다.

 

미꾸라지 사이즈의 붕장어는 입질이 무척이나 요란스럽습니다.

처음부터 본신처럼 휘청 휘청 하는데요. 챔질을 해보면 아무것도 잡혀있지 않을때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오랜 시간 기다리다 기다리다 챔질을 잘하면, 고기가 걸려 나오는데요.

미꾸라지들이 정말이지 입질만 요란합니다.

 

망둥어의 입질 또한 무척이나 간사합니다.

낚시대가 까불까불 거린다고 하는데요. 낚시대를 탈탈탈 터는 입질이 있는데요.

처음에 낚시대가 까불까불 거리다가 본신이 이어지지 않으면 그건 대부분 망둥어 입질입니다.

 

 

 

 

가운데 확연히 커보이는 대물 붕장어가 보이시나요.

위 사진은 2019년 11월2일 손질하기 전에 싱크대에 쏟아놓은 사진입니다.

 

대물 붕장어의 입질 패턴.

 

대물 붕장어의 입질은 전형적인 입질 패턴과 비슷하기는 한데요.

예신이 온후에 본신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이상하게 대물 붕장어의 입질은 아주 간사합니다.

분명 물고기가 크면, 입질이 큰게 맞는것 같은데요.

대물 붕장어의 경우 아주 간사하게 예신이 들어옵니다.

그러고 보니까, 예신이 보통 한,두번 정도 들어오는데요.

대물의 경우 예신이 3번에서 4번정도 들어오는것 같습니다.

3번에서 4번정도 본신이 들어올때 챔질을 하셔야지 정확하게 후킹이 됩니다.

 

이 부분이 틀리다면 전형적인 입질과는 조금은 틀린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예신이 3번에서 4번 정도 들어온후, 낚시대를 가만히 들고 있으면,

본신이 후욱! 하고 들어오면 챔질을 하는데요.

챔질 하는 순간부터 느끼실수 있으실 겁니다.

아! 이건 대물이다!!!

 

대물은 어쩌면 정확히 맞춰진 물때의 시간에만 잡히는것 같습니다.

그날 가는 포인트가 만조가 피크시간이면, 만조 전후에 대물이 나오고요.

간조가 피크시간이면 간조전후에만 대물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이건 모 정확한건 아니고, 제가 대물을 잡은 시간이 아마도 모두 피크타임에만 잡은것 같습니다.

 

 

 

붕장어의 입질을 예민하게 느끼실려면 낚시대를 들고 계시면 가장 예민하게 입질을 느끼실수 있습니다.

어떤 이들이 말하기를 처음부터 낚시대를 들고 있어야 물고기를 많이 잡을수 있다고 말하기는 하는데요.

그 무거운걸 계속 들고 있다가는 팔에 무리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예신이 온후부터는 낚시대에 집중을 하시고, 가급적이면 그때부터는 낚시대를 들고 계시면 좋습니다.

 

저랑 같이 다니는 동생은 이제는 알아서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알아서 낚시대를 들고 있습니다.

입질이 확실한 날에는 삼각대에 거치를 해놓아도 저절로 물려있기도 한데요.

붕장어가 그리 만만한 물고기는 아닌것 같습니다.

입질이 확실하고 활성도가 좋은날을 제외하고는 붕장어를 잡아내기가 그리 수월하지는 않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전형적인 붕장어 입질.

전형적인 붕장어 입질은 예신이 꾸욱! 꾸욱! 하고 온 후에 1~2분후에 본신에서는 낚시대가 휘청하고 움직입니다.

예신이 온후에 바로 챔질하지 마시고, 본신이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챔질을 해야 합니다.

 

특이한 붕장어 입질.

가끔 예신도 없이 본신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낚시대에 아무런 미동도 없다가, 낚시대가 휘청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낚시대가 휘청하더라도 낚시대를 들고 본신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확실히 챔질 미스를 줄이실수 있습니다.

 

대물 붕장어의 입질 패턴.

 

대물 붕장어의 입질은 전형적인 입질 패턴과 비슷하기는 한데요.

예신이 온후에 본신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이상하게 대물 붕장어의 입질은 아주 간사합니다.

분명 물고기가 크면, 입질이 큰게 맞는것 같은데요.

대물 붕장어의 경우 아주 간사하게 예신이 들어옵니다.

그러고 보니까, 예신이 보통 한,두번 정도 들어오는데요.

대물의 경우 예신이 3번에서 4번정도 들어오는것 같습니다.

3번에서 4번정도 본신이 들어올때 챔질을 하셔야지 정확하게 후킹이 됩니다.

 

제가 서해안에서 붕장어 낚시하면서 느낀것을 정리한 것입니다.

분명 저도 바다낚시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을수도 있고,

고수분들은 그냥 웃어넘길수도 있겠지만, 초보자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라고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공감 ! 꾸욱 부탁드리겠습니다.

 

- 생활낚시꾼 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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