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바다낚시를 시작할때 구매했던 릴과 로드는 세트상품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처음이다 보니, 아무것도 모르고, 세트로 사면 그걸로 다 할수 있다고 말하였기에,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이였습니다. 지금은 모두 다 지인들에게 주고 저에게 하나도 남아있지 않지만, 그 스펙들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260대 300대 360대 세대랑 릴은 2,000번. 2,500번. 3,000번 릴이였던것 같습니다.
그때는 그걸 들고도 세상을 다 얻은듯 참 많이도 돌아다녔습니다.
처음 바다원투를 선택했던 곳이 마도 방파제였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이지 어이없는 낚시대와 릴을 가지고 방파제 맨 끝에 제일 먼저 가서 자리 잡고, 우럭한번 잡아보겠다고 묶음추로 던졌으니 할말을 다했지요.
낚시를 하다보면 두가지 부류의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는 완전 싸가지 부류와 또 한 부류는 무척이나 친절하신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어중간한건 없는것 같습니다. 착하거나 싸가지 두가지 부류만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마도에서 묶음추로 원투를 던졌는데, 옆에 싸가지 하나 오더니, 이런걸로 여기서 모하냐고? 모 잡냐고? 우럭 잡을라고 하는데 했더니, 그 싸가지가 비웃더군요! 그래도 오기를 가지고 자리 비키지 않고 하고 있었는데, 싸가지들이 집단으로 오더니 바로 옆에다가 삼각대를 그냥 막 핍니다. 아직도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참 싸가지들이 많구나! 생각하던 찰나, 뒤에 오던 한분이 이렇게 말을 합니다. 그 낚시대로는 여기서 잡아도 못 끌어내고 낚시를 할수 없으니까, 내항에 가서 고등어 잡아보라고 해서 내항에서 고등어 만쿨했던 첫 낚시였습니다.
마도를 3일연속으로 다녀왔던 처음 낚시이기도 합니다. 그 친절한 사람 덕분에 고등어는 실컷 잡아보았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바다낚시를 시작하였던 기억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낚시대가 짧다고 못잡는것도 아니였던것 같은데요. 그 낚시대로 선상도 다녀오고, 농어도 잡아보고, 우럭도 잡아보고, 붕장어도 잡아보고 잡을건 다 잡아봤던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러다가, 원투낚시대를 업글하고, 릴도 업글하고, 루어낚시대도 구매하고, 루어릴도 구매하고, 찌낚시대도 구매하고, 찌낚시릴도 구매하고, 민장대도 구입하고, 또 원투낚시대를 영입하고, 원투릴도 영입하고, 참 많이도 업글하고 장비도 많이도 구매를 하였습니다. 구명조끼는 물론이고, 낚시장화에 의류에 채비는 자작으로 만들고, 얼마전에는 장어도마도 직접 제작했습니다.
https://mkfamily.tistory.com/106
지금의 저의 원투낚시대는 JWF의 7-530 쌍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해안에서만 활동하는 저이기에 긴대가 필요했고, 탄성이 훌륭한 낚시대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최종 결정한 것이 바로 JWF의 7-530 낚시대 입니다.
원투릴은 펜-컨플릭트 6,000번, 펜 블라스터 7,000번 두대를 사용했습니다.
펜 블라스터는 어찌보면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 릴중에 하나입니다.
펜 컨플릭트 6,000번은 무게는 무척이나 마음에 들지만, 대물을 잡았을때는 드렉력이 한없이 떨어집니다.
붕장어 낚시만 몇년간 다녔는데요. 릴쪽에서 무언가 조금 부족한 느낌이였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착한원투의 케이스핀 소문을 들었습니다.
케이스핀의 스펙을 살펴보면 붕장어 낚시에 최적화된 릴이 정확히 맞는것 같습니다.
케이스핀의 스펙을 보면 무게 : 590G 베어링 : 8+1 기어비 : 4.1 : 1 리트리브 : 핸들 1회전당 97cm
그리고 최대드렉력 : 37KG 이건 정말이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직까지 저는 이런 드렉력 들어보지도 못했습니다.
아직 제가 실사용전이라, 정확히 인지하지는 못했지만, 사용후기들을 보면 너무도 기대되는 부분중에
하나입니다.
권사량 : 합사 3호 220m.
이정도 스펙의 원투전용릴이라면 가격이 몇십만원은 족히 넘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운좋게도 사전구매를 해서 100,000원에 구매를 하였습니다.
사전구매가 아니더라도 110,000원이 정가입니다.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릴을 사기전에 사용후기를 꼼꼼히 읽어보았는데요.
그 어느 누구도 릴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은 거의 없었습니다.
옥의 티로 릴이 돌아갈때 서걱서걱 소리가 난다는 것. 딱 하나 그거 찾았습니다.
펜릴들이 서걱서걱 소리가 많이 나는데요. 그 릴들은 원래 그런거다 하고 다들 넘어가거든요.
아무튼 그 소리가 나는 부분도 아마 이번에는 없어진것 같습니다.
케이스핀이 도착하자마가 핸들 조립하여 릴 열심히 돌려봤습니다.
부드럽게 아주 잘 돌아갑니다.
붕장어 원투낚시에서 무척이나 중요한 것이 비거리일 겁니다.
비거리를 늘리는 방법중에 최고는 물론 최고의 캐스팅이겠지만, 릴의 스풀 또한 무척이나 영향을 미칩니다.
제가 두가지의 스풀을 모두 사용해봐서 잘 알고 있습니다.
펜블라스터는 쉘로우 스풀이고, 펜컨플릭트는 딥스풀의 형태입니다.
봉돌을 멀리 던져야 하는 방식이기에 쉘로우 스풀이 당연히 비거리에 영향을 줍니다.
케이스핀은 정말이지 착하게도 스풀 또한 두개를 제공합니다.
쉘로우 스풀 1, 딥스풀 1 100,000원의 가격에 스풀이 무려 두개입니다.
핸들노브 또한 EVA 재질의 원형 손잡이 입니다.
많이들 핸들 노브를 많이도 튜닝을 하는데요. 저도 알리쿠스로 핸들 튜닝도 했었는데요.
이렇게 원형손잡이가 달려있으니까, 핸들 또한 무척이나 맘에 드는 부분중에 하나입니다.
제가 튜닝했던 알리쿠스 손잡이 입니다.
https://mkfamily.tistory.com/75
릴을 받자마자 손잡이 부분을 질문하셨던 분이 계셨는데요.
케이스핀은 일반릴들의 손잡이 부분과 틀려서 튜닝은 아마도 어려울듯 싶습니다.
이미 좋은 원형 손잡이 달려있으니까 굳이 할 필요는 못 느끼긴 합니다.
아마 어쩌면 이번에 저에게 딱 맞는 케이스핀 쌍포가 준비된것 같습니다.
낚시대도 여러개 많이 구입해봤다가, 올해에 JWF 7-530 쌍포로 맞추었습니다.
낚시대도 마음에 드는거 잘 구비했고, 이제는 릴도 쌍포로 잘 구비했습니다.
미리 사놓은 합사줄을 예쁘게 잘 감아서 이제 출조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 몇년간 붕장어만 쫒아다녔습니다.
제 정성에 붕장어가 감동을 했는지, 올해는 무척이나 붕장어를 많이도 잡았습니다.
말로만 들었던 쌍걸이도 해보고, 대물 붕장어도 잡아보고, 등에 걸려서 나오기도 하고, 망둥어를 물고 나오기도 하고,
붕장어 잡다가 지쳐서 낚시대를 접어보기도 하고, 올해는 참으로 많이도 붕장어를 잡았습니다.
이제 서해안의 원투낚시는 마지막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아마 이번주 아니면 다음주가 올해의 마지막 낚시가 될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좋은 선물을 하나 만난것 같아 이번주가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실제 사용에서도 원하는 결과를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포스팅을 했는데, 만약 그게 아니라면 아마 저는 많이 실망할것 같습니다.
다음주에 더 좋은 포스팅을 했으면 하는 저의 바램입니다.
모두들 만쿨하는 그날까지...
- 생활낚시꾼K -
- 이 포스팅은 저의 생각을 적은 글입니다. 공신력 있는 글도 아니고, 저의 생각을 적은 글이니, 참고 정도로만 보아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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