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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서해안으로 붕장어 원투낚시 다닌지 3년만에 최고 많이 잡았습니다.

by Conger Eel Fisherman 2019.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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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으로 붕장어 원투낚시 다닌지 어언 3년만에 붕장어 최고 많이 잡았습니다.

 

붕장어 낚시를 시작한게, 가족들이 무척이나 생선을 좋아하다 보니, 시화방조제를 시작으로,

석문방조제, 대호방조제를 거쳐 지금의 비밀 포인트를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주로 당진권으로만 원투낚시를 다니는데요.

정말이지, 이날은 초저녁부터 시작하여 새벽1시까지 낚시를 했는데요.

담배필시간도 없이 던지면 나오고, 던지면 쌍걸이에, 던지면 부탄까스 붕장어도 나오고,

잠시 쉴라하면 또 나오고, 나오고, 나오고를 반복하다, 지쳐서 낚시를 접었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붕장어를 원없이 잡아봤습니다.

손질만 하는데 2시간 걸렸습니다. 손질지옥을 여실히 경험한 날이기도 합니다.

최고의 조과를 올린 그날을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2019년 10월 19일 토요일 물때는 13물이였습니다.

만조시간이 저녁 8시경이였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중들물부터 시작하여, 중날물까지의 저녁타임입니다.

최고의 조과를 올린날을 지금부터 기록으로 남깁니다.

 

 

낚시를 시작하기전에 먼저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번에 장만한 자석 두개를 먼저 걸고요.

왼쪽에는 클립과 고리바늘을 이용한 장어고정준비물입니다.

그 옆에는 장어 목을 딴다음 걸수있는 고리를 준비합니다.

 

삼각대가 넘어가지 말라고 무게추도 준비하고요.

그리고 장어칼도 준비해놓습니다.

그 아래 목장갑도 준비하고요.

 

오른쪽의 자석에는 장어전용바늘을 준비해놓습니다.

이렇게 준비를 해놓아야 빠른 처리를 할수 있고,

채비의 교체에도 빠르게 진행할수 있습니다.

일단 삼각대는 이렇게 준비하고요.

 

 

 

 

이제부터는 낚시채비를 준비해야 합니다.

제가 가장 즐겨쓰는 채비는 이단버림봉돌 채비입니다.

버림봉돌이기는 하지만, 채비를 짧게 하여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제가 직접 자작으로 만든 채비입니다.

자작채비에 대한 부분은 예전에 올려놓은 포스팅에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https://mkfamily.tistory.com/46

 

붕장어, 우럭 원투낚시 자작채비 만드는 방법(구멍봉돌 1단채비)

붕장어,우럭 원투낚시 자작채비 만드는 방법 (구멍봉돌 1단 채비) 원투낚시할때 채비는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낚시가게에서 채비를 사서 낚시를 합니다. 그런데 낚시가게에서 판매하는 채비들은 다량으..

mkfamily.tistory.com

여기 올려놓은 자작채비는 구멍봉돌 채비인데요.

구멍봉돌에 넣는것 대신 도래만 다시면 됩니다.

 

아무튼 이렇게 2단 버림봉돌 채비를 원줄에 직결합니다.

원줄에다가는 끝보기를 달아서 어디에 채비가 떨어지는지 확인하고요.

초릿대에는 입질끝보기를 채결합니다.

폴리포츠 입질끝보기 사용하는데요.

아직까지 저는 불량없이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삼각대 끝보기는 이번주부터 사용할 예정입니다.

삼각대에다가 실리콘 튜브도 넣고 싶은데,

역시 낚시는 무언가를 만들어도 끝이 없습니다.

맨날 뭘 만드는게 일과입니다.

 

삼각대 준비와 채비준비가 끝나면 하는일이 하나 더 있는데요.

맥주 한캔을 따서, 시원하게 한잔 합니다.

절대 많이 먹지 않고, 작은 맥주캔 하나 딱 먹습니다.

 

느긋하게 바다를 감상하며, 어둠이 내리길 기다립니다.

그럼 모든 준비가 끝납니다.

 

모든 준비가 끝났으면 이제부터 던지기 시작합니다.

최대한 장타를 쳐야 조금이나마 굵은 씨알의 붕장어가 잡힙니다.

제가 할수 있는 한 있는 힘껏 열심히 던집니다.

 

 

 

 

2019년 10월 19일 토요일의 조과는 어마어마했습니다.

첫타부터 쌍걸이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두대의 낚시대에서 정말 쉴새없이 붕장어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입질도 시원시원해서, 예신이 온다음에 바로 본신이 들어왔습니다.

붕장어는 예신과 본신 구별 잘하셔야 합니다.

 

붕장어낚시를 하는 사람들중에 운좋게 걸려서 나오기도 하지만,

예신과 본신을 잘 구분하지 못하면, 빈바늘이 많이 딸려나옵니다.

챔질 타이임은 예신이 온후에 본신 한번 내지 두번정도온후에 챔질을 하시면,

그때가 가장 강하게 후킹이 됩니다.

그냥 당긴다고 잡히는것이 아니라, 예신과 본신입질을 정확하게 파악하셔야 합니다.

그래야지 좋은 조과를 보실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날은 예신도 없이, 던지자마자 후두둑! 본신이 바로 들어오기도 하고,

쌍걸이는 몇번인지도 기억이 나지도 않고요.

사이즈 또한 준수한 사이즈가 많았습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붕장어의 사이즈는 점점 커집니다.

 

대물 붕장어를 위해 낚시바늘의 경심줄은 8호를 사용합니다.

왠만한 대물장어도 끊어진적은 없습니다.

10호를 사용해보니까, 너무 둔한것 같아서, 지금은 모두 8호의 낚시줄을 사용합니다.

아무튼 붕장어 원없이 잡았습니다.

 

 

 

부탄까스 붕장어의 입질은 시원시원하지 않습니다.

장어 크기가 클수록 입질이 까딱 까딱! 거립니다.

훅하고 가져가는건 중간정도의 사이즈가 훅! 하고 가져가고요.

 

작은 사이즈의 장어들은 입질이 아주 예민합니다.

절대 한번에 먹지않고, 깔짝깔짝 거리기만 합니다.

 

대물장어들은 정말이지, 일질이 까딱! 까딱! 거리는데요.

입질을 정확하게 받고자 하신다면, 예신이 오셨을때

낚시대를 들고 계시면 본신을 정확히 느낄수 있습니다.

까딱! 까딱! 거리다가, 훅하고 끌고 들어갈때 챔질을 하시면 100% 명중입니다.

 

챔질타이밍을 정확히 아셔야 합니다.

저랑 같이 가는 분들은 언제부터인가 저를 따라서 모두들 낚시대를 들고 있습니다.^^*

 

 

 

 

저기 압도적인 굵기 보이시나요.

이날은 그 압도적인 사이즈를 두마리나 잡았습니다.

큰걸 잡으니까, 릴의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저는 릴을 두종류 사용하는데요.

펜 컨플릭트 6,000번, 펜 블라스터 7,000번 사용하고 있습니다.

컨플릭트가 가벼워서 더 많이 던지는것 같기는 한데요.

이번에 부탄까스급을 두마리 각각 다른 릴에 당겨보니까요.

블라스터 7,000번이 훨씬더 잘 당겨지는걸 느꼈습니다.

 

드렉력이 이때 차이가 나는걸 처음으로 느꼈습니다.

컨플릭트는 릴이 안돌아갔는데, 블라스터는 아주 잘 돌아갔습니다.

 

 

 

 

클립과 고리바늘을 이용하여 장어 목을 딴후에 장어를 걸어 놓습니다.

장어목을 따서 피를 빼야지 신선도가 훨씬더 좋아집니다.

이건 한번 해보시면 아실수 있습니다.

물속에 넣어둔거랑, 피를 뺀거랑, 다음날 보면 신선도에서 확실히 느낄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언제나 장어칼을 준비하고,

잡자마자 목뒤를 따서 고리바늘에 거꾸로 삼각대에 걸어놓습니다.

 

 

 

 

붕장어를 손질하기 전에 대형냄비에 담았는데요.

보기만 해도 정말 기분이 날아갈것 같습니다.

 

서해로 붕장어 잡으러 다닌지 어언 3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석문방조제에서 일년 살았고요.

시화방조제에서도 일년 살았고요.

대호방조제에서도 일년 살았습니다.

직접 산거는 아니고, 낚시를 일년씩 다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당진권에 저만의 비밀포인트를 개발한거지요.

어찌나 뿌듯하던지요.

여기저기 자랑 많이 했습니다.

붕장어 대박 쳤다고요.^^*

 

저만의 자작채비법과 염장지렁이 그리고 저만의 비밀포인트에서 잡았다는것에

무한 칭찬을 합니다.

 

이번주 물때가 딱 저만때 물때랑 비슷합니다.

이번주에는 또 얼마나 잡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만땅입니다.

토요일이 되기를 눈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도 대박친날로 이야기를 만들어야 할텐데요.

그럼 다음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 붕장어 생활낚시꾼 K -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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