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낚시 비거리가 조과에 미치는 영향
원투낚시 비거리란? 낚시대에 봉돌을 매달아 던지는 거리를 말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말하길 장타를 던져야 큰 고기를 잡을 수 있고, 물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단타보다 장타에서 물고기를 많이 잡는 게 당연한 이야기일까요?
비거리를 캐스팅이라고 하고, 캐스팅하는걸 "친다."라고도 이야기 합니다. 즉 멀리 잘 캐스팅을 하면 오! 잘 쳤네! 이런 식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낚시꾼들이 말하는 은어 같은 겁니다. 오 잘 치네~라는 뜻은 진짜 치는 것이 아니라, 잘 던진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제가 경험해온 원투낚시 비거리와 조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목차
1. 당진 현지인
저랑 같이 낚시 다니는 동생입니다. 당진 현지인이며, 맨날 저한테 현지인이라고 자랑하는 동생입니다. 원래 알던 사이가 아니라 몇 년 전에 낚시하다가 알게 된 동생입니다. 아무튼 동생의 비거리는 저보다 조금 더 짧게 나옵니다.
제가 그래도 조금 더 낚시를 오래 했다고, 비거리가 조금은 더 나오는듯 합니다. 둘 다 정식으로 낚시를 배운 것이 아니라, 오며 가며 배운 것이라서 캐스팅의 방법에 대해서는 뭐라고 쓰지는 못하겠습니다.
아무튼 같이 낚시다니는 동생의 비거리는 저보다 조금 짧습니다. 이것이 결론.^^*
2. 붕장어 원투낚시대
붕장어낚시꾼 K의 원투낚시 장비는 작년부터 계속 이장비로만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케이스핀과 JWF의 7-530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장비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보고 싶으시면, 예전에 써놓은 저의 장비소개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3. 먼저 이 사진을 봐주세요.
위 사진들은 제 아이폰으로 바다를 찍어놓은 사진들입니다. 원래 바다낚시 가면 해가 지기 전까지는 사진 찍으면서 시간을 잘 보냅니다. 원래 사진 잘 찍으러 다녔습니다. 올해는 재난상황이라 사진기를 내려놓았습니다. 아무튼 저 사진을 보시면, 가까이, 중간, 멀리를 찍었습니다.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원투낚시 비거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4. 원투낚시 비거리와 조과
조과란 그날의 잡은 물고기를 말합니다. 보통 원투낚시 비거리를 나눌 때, 근투와 장타로 나눕니다. 가까이 던지는걸 근투라고 하고, 멀리 던지는걸 장타라고 하는데요. 중간은 따로 없습니다.
아무튼 동생이랑 낚시 다니면, 동생이 근투를 던지고, 저는 동생에 비해 장타를 치는 편입니다.
그런데 조과를 살펴보면요, 제가 조금 더 잡기는 하지만, 어떤 바다에 가느냐에 따라서 '조과 차이가 난다'가 정답인 것 같습니다.
장타에 물고기를 많이 잡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긴 하겠지만, 그 바다가 어떤 바다이냐에 따라서 단타에 물고기가 더 많이 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간조와 만조시에 어떤 방향으로 캐스팅을 해야 하는지에 따라서도 조과가 많이 틀려집니다.
예를 들어 간조에는 왼쪽으로 캐스팅을 해야 고기가 더 잘 잡히고, 만조시에는 오른쪽으로 캐스팅을 해야 물고기가 더 많이 잡히는 바다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포인트라도, 캐스팅을 어디로 해야 하는지에 따라서 그날의 조과 차이는 엄청납니다. 또한 포인트라고 하더라도 특정 장소를 던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곳에 수백 번을 던져보아야지만 그곳의 포인트를 잡아낼 수 있습니다.
초보자들이 비밀포인트를 가르쳐 주더라도 조과가 적은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 그 어떤 바다라도 추를 바다에만 던져놓았다고 잡히는 바다는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포인트라도, 어느 특정한 장소에 던져야 잡히는 바다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비거리는 낚시의 한 방법일 뿐이지, 물고기 조과와는 크게 의미가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당진 모처에서 단타에만 열 마리를 잡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장타에는 입질도 없었는데요. 단타에 열마리 나오는 걸 보고, 비거리는 부수적인걸 알았습니다.
- 붕장어낚시꾼K -
원투낚시 비거리는 조과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풀캐스팅, 그러니까 있는 힘껏 던져야만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하지만, 그 멀리 던지는 것이 물고기 조과와는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물고기는 있는 곳에 던져야 잡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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