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스팅은 붕장어 낚시 바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낚시꾼들의 필수품인 세이코 바늘부터 시작하여 지금 사용하고 있는 가마가츠 우나기 차색 바늘까지 제가 가지고 있는 낚시바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고찰이란? 어떤 것을 깊이 생각하고 연구하다라는 명사입니다. 아시겠지만 저는 붕장어 전용 원투 낚시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다 물고기를 이것저것 잡기는 하지만, 근래 몇 년간은 다른 고기는 거의 잡지를 않고 오로지 서해안에서 붕장어만 쫓아다녔습니다. 다른 물고기는 잘 모르겠지만 장어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조금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오늘의 글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붕장어 낚시바늘은 우선 바늘허리가 길어야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녀석들의 먹이 습성은 처음부터 한 번에 입을 쫘악 벌려서 무조건 지렁이를 한 번에 먹지를 않습니다. 처음에는 탐색하듯 조금씩 미끼를 뜯어먹는 습성 때문에 바늘허리가 길어야지만 끝에서부터 조금씩 뜯어먹기가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이게 자신의 미끼인걸 확인하는 순간 그때 입을 쫘악~벌려서 한꺼번에 먹이를 탐닉합니다. 한번에 먹이를 탐할때에 필요한건 바늘턱의 굽어진 정도와 바늘끝의 강도 그리고 얼마나 날카로운가가 한번에 가져갈 때 필요합니다. 낚시를 하다 보면 정확하게 후킹이 되었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게 무슨 말인가 하면 정확하게 아래턱 또는 윗턱에 낚시바늘이 제대로 걸렸을 때를 이야기합니다. 바늘 턱의 굽어진 경사면도 입 걸림에 있어서 필요한 부분입니다. 입 걸림이 좋게 하기 위해서 대부분의 바늘들이 턱굽이의 경사면을 살짝 안쪽으로 구부리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제가 최종 선택한 건 가마가츠 우나기 차색 16호입니다.
저도 바늘의 용어를 정확히 잘 몰라서 지식백과에서 나온 이미지의 이름을 참고했습니다. 바늘귀부터 바늘 턱까지 이름도 참 많습니다. 바늘허리라고 하는 줄 이번에 저도 포스팅을 하면서 이름을 알았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바다낚시를 하면서 사용해온 바늘들입니다. 왼쪽부터 세이코 14호 17호 이두메지나 14호 15호 지누 7호 우나기 바늘 15호 우나기 2 바늘 15호 가마가츠 차색 우나기 바늘 16호입니다. 각 바늘마다 호수도 틀리고 크기도 제각각입니다. 왼쪽부터이니까 낚시바늘 구매하실 때 크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서해 붕장어 낚시에서는 생미끼를 거의 쓰지를 않습니다. 생미끼가 아예 서해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제가 말하는 서해는 당진권을 이야기합니다. 그 아래 동네는 아직 내려가 본 적이 없어서 당진권의 서해를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붕장어 낚시바늘 또한 그렇게 큰 것이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주로 염장 지렁이와 꽁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바늘을 씁니다.
제가 올려드린 붕장어 낚시미끼에 대한 고찰의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바다낚시를 처음 시작할 때에는 저도 묶음추를 썼습니다. 낚시바늘 호수도 생각하지 않았고, 그냥 낚시가게에서 판매하는 아니 인터넷에서 세트로 판매하는걸 사서 썼습니다. 물고기가 있으면 물론 잡히기도 했지만, 큰걸 한 번도 잡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연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연구한 것이 낚시바늘 부터였습니다. 낚시바늘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것이 어렸을 때부터 저는 은어낚시를 끊임없이 했습니다. 혹시 아실지는 모르겠지만 은어낚시에 들어가는 바늘들이 정말이지 비싼 바늘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지금도 일제가 강세이긴 하지만, 그 당시에는 일제 바늘밖에는 없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을 하기는 했는데, 그 비싼 바늘들을 살 여유가 없었기에 낚시꾼들이 걸려서 끊어진 것들 다 주워와서 집에서 하나하나 묶어서 사용했습니다. 파리낚시는 물론이고요. 훌치기낚시까지 그때부터 바늘을 집에서 묶어서 사용했습니다. 그 당시의 기억을 되살려 처음 시작한 것이 바로 바늘에 대한 연구였습니다.
가장 먼저 접한 것이 세이코 14호였습니다. 14호를 선택한 건 등침 때문이었는데요. 거의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습니다. 그다음이 세이코 17호였는데요. 다 좋은데 너무 컸습니다. 그다음은 이두메지나 14호 15호입니다. 가격 면에서는 정말이지 최고의 바늘인데, 바늘이 너무 약합니다. 그다음으로 눈을 돌린데 지누 7호 바늘이었습니다. 강도는 아주 좋은데 바늘허리가 너무도 짧았습니다. 그다음부터 저는 붕장어 전용바늘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시작한 것이 우나기 15호였습니다. 우나기 바늘로 바꾼 후부터 정말이지 붕장어에만 집중을 했습니다. 우나기 2가 나왔다길래 사서 써봤는데, 처음 것에 비해 두께도 두껍고 바늘품 부분이 조금 좁아진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찾아보다가 최종 선택한 것이 바로 가마가츠 우나기 바늘입니다. 15호 16호 17호까지 시중에 나와 있는데요. 저의 주력은 16호입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들 중에서 가장 오른쪽에 위치한 바늘이 지금 제가 사용하는 우나기 장어 전용 바늘입니다.
저는 낚시바늘 묶을 때 이렇게 묶어 놓습니다.
낚시줄은 8호를 사용하고, 핀도래 12-14호를 묶어놓습니다.
낚시채비의 신속한 교체를 위해서요.
8호가 굵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남해에서는 16호까지 사용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도 10호를 사용하다 굵은 듯하여 8호로 내려왔습니다.
바늘 묶기가 끝나면 폼보드에 20개씩 정렬하여
가지고 있는 비닐봉투에 넣어둡니다.
그리고 중요한 거, 이름은 꼭 적어둡니다.
바늘 묶기 동영상은 지난번에도 올려드렸는데요. 다시 한번 올려드립니다. 제가 직접 찍은 낚시바늘 묶는 방법입니다.
저는 바늘을 묶을 때 한꺼번에 많이 묶는 편이라서 저는 지금 낚시바늘 부자입니다. 저기 지퍼백에는 보시다시피 이무기 2 15호 바늘이 330개가 들어 있고, 지누 바늘 7호는 200개가 들어가 있고 이두메지나 15호 바늘은 330개가 들어가 있습니다. 음 그러니까 850개의 바늘을 가지고 있는 바늘 부자입니다. 가마가츠 바늘은 지난번에 300개 또 샀으니까 바늘만 1,000개는 더 넘게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게 전부일까요? 아마 아니겠지요. 다들 고개 끄덕이고 계시지요. 올 겨울에는 바늘 장사 좀 해볼까요? 저는 붕장어 바늘 낚시 부자입니다.
- 생활낚시꾼K -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리고,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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