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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갯지렁이 쫀득하게 염장하는 방법

by K_Blog 2019.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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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미끼 중에서 가장 좋은 건 무엇일까요? 가장 좋은건 물고기가 잘 잡히는 미끼가 아마 최고의 미끼일 겁니다. 우리가 바다에 출조를 나갈 때 가장 먼저 준비하는 것은 낚시대와 릴 바늘 그리고 그다음이 바로 미끼일 겁니다. 미끼 중에서 우리가 가장 흔하고 쉽게 접할 수 있으며 그리고 가장 많은 조과를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마도 갯지렁이가 최고일 겁니다. 물론 살아있는 갯지렁이가 가장 훌륭하다라고는 이야기 하지만, 살아있는 건 일단 만지지가 조금 꺼려지는 건 저도 그렇고요. 그리고 캐스팅 시 이탈이 조금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갯지렁이를 염장해서 사용을 합니다.

 

아마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많은이들이 갯지렁이를 염장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는 하지만 이건 어쩌면 정답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소금부터 살펴보자면 누군가는 맛소금에 해야 한다 하고, 천일염을 써야 한다고 하고 누군가는 그냥 아무 소금이나 해도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이것보다 더욱더 비싼 소금도 존재합니다. 그런데요. 과연 소금의 차이가 염장을 하는 데 있어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는 저 또한 잘 모르겠습니다. 두 번째로 염장의 시간인데요. 염장의 시간에 따라서 갯지렁이의 쫀득쫀득함이 차이가 있습니다. 당연히 수분을 얼마나 빼야 하는지에 따라서 쫀득함의 차이가 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인지도 모릅니다. 모두가 자기만의 의견을 가지고 있으실 겁니다. 저 또한 저만의 갯지렁이를 쫀득하게 염장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요리를 할때에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원재료 일 겁니다. 미끼도 마찬가지입니다. 갯지렁이를 아주 튼실한 걸로 사는 것이 가장 첫 번째가 되어야 합니다. 분명 오프라인에서는 어딜 가도 갯지렁이를 판매를 합니다. 그런데 저는 언제부터인가 인터넷에서 생물 지렁이를 구매합니다. 염장 지렁이는 따로 구매해본 적이 없고, 생물 지렁이를 언제나 구매를 했습니다. 원재료 미끼부터 튼실한 걸로 구하셔야 합니다. 제가 구매를 하는 곳은 지랭이상인이라고 인터넷에서 판매를 하는 곳이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생물 지렁이는 이곳이 가장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몇 군데 되지도 않습니다. 아무튼 모든 재료의 첫 번째는 원재료부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갯지렁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넷으로 구매를 하면 저렇게 녹색 스펀지 같은 거에 지렁이가 한가득 옵니다. 지금 보시는 양은 500G입니다. 인터넷에서 23,000원 정도 합니다. 제가 좋은 지렁이라고 생각하는 건 일단 마릿수도 중요하긴 하지만, 크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마리라도 큰 게 더 많다면 그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한 마리만 낚시바늘에 끼어서 달아도 충분한 크기를 저는 가장 좋아합니다.

저는 갯지렁이를 염장할때 그냥 굵은소금 사용합니다. 일반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굵은소금이면 충분했습니다. 일단 생물 지렁이를 젓가락으로 한 마리 한 마리 골라서 일단 지퍼백에 넣습니다. 백 마리 넣고 굵은소금을 넣고, 또 100마리 넣고 굵은소금을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이 상태로 저는 2시간을 그대로 놓습니다. 가끔 그늘에 두시라는 분들도 있는데, 사실 그건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이 상태로 2시간 놓아둡니다.

지퍼백에 들어있는 생물지렁이는 2시간이 지나면 일단 소금의 삼투압 작용에 의해서 물기가 조금 빠집니다. 지금부터가 중요한데요. 2시간 지난 후의 갯지렁이를 한 마리 한 마리 골라내야 합니다. 한 마리 한 마리 골라낼 때는 젓가락을 사용합니다. 지렁이가 물론 유해한 것은 아니지만 남자들도 징그러운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아무튼 한 마리 한 마리 정성스럽게 골라내어서 소금을 아주 살짝 털어주고 신문지를 두껍게 깔은 다음 그위에 한 마리 한 마리 널어줍니다. 널어준다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한 마리 한 마리 정성스럽게 널어두은 다음 2시간을 널어두고 그리고 한번 뒤집어 줍니다. 그런 다음 1시간을 널어둡니다. 총 3시간을 이렇게 저는 갯지렁이를 널어둡니다. 염장하는 총시간이 5시간이 걸립니다. 어찌 보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하지만, 이렇게 500G을 염장해두면 저는 4번 정도의 출조를 합니다. 5시간 출조해서 4번이면 그리 많이 걸리는 시간은 아닙니다. 3시간이 넘어가면 조금은 딱딱한 느낌이 드는데요. 조금 더 마르면 미끼를 끼는데도 조금 더 어렵고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3시간을 넘기지 않습니다. 저랑 같이 다니는 낚시 동생이 이야기하길, 형님 지렁이는 집 갈 때까지 뽀송뽀송하고 미끼가 아주 쫀득쫀득하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제목도 쫀득이 들어갑니다. 

 

정리하자면, 우선 크기가 큰 생물지렁이를 구하셔야 하고, 지퍼백에 지렁이를 넣고 굵은소금으로 2시간 넣어두고, 한 마리 한 마리 꺼내어서 3시간 동안 널어두셔야 합니다. 이건 저의 개인적인 갯지렁이를 쫀득하게 염장하는 방법입니다. 처음에 염장을 할때는 어찌 보면 귀찮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지만 한번 해보시면 다른 미끼를 쓰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만 염장을 하실 때 베란다에서 하실 거면 등짝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냄새가 심하게 날 수도 있습니다. 베란다 창문은 꼭 열고 방 쪽의 문은 꼭!!! 꼭!!! 잘 닫고 혼자서 몰래 하시길요. 우리 모두들 등짝 조심해야 합니다.

 

- 생활낚시꾼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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