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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해외 여행

안동여행, 신세동 벽화마을 이야기.

by Conger Eel Fisherman 2020.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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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닙니다.로 오늘 이야기도 시작해 보려 합니다. 저는 벽화마을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아마 전국에 다녀오지 않은 벽화마을이 거의 없을 정도로 웬만한 벽화마을은 모두 다녀왔습니다. 제가 그림을 못그려서 그림 찍는 걸 좋아하는가 봅니다. 아직도 사람을 그릴 때에는 동그라미 하나에 작대기 4개 정도 그리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림을 찍는 걸 선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벽화마을들은 대부분 조금은 외진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노후된 시골의 담벼락에 많이들 그려져 있습니다. 거기 가면 꼭 할머니들이 물어보신답니다. 어디서 왔어요? 서울에서 왔는데요. 그러면 할머니들은 꼭 이런 말을 합니다. 모 볼게 있다고 여기까지 왔데.ㅎ 물론 벽화만을 찍으러 간 것은 아니지만, 할머니들은 그렇게 놀랍기만 한가 봅니다. 안동 여행의 기억에 남아있는 신세동 벽화마을입니다. 그곳의 이야기를 살짝 해볼까 합니다. 귀염 귀염이 무척이나 많았던 벽화마을입니다.

벽화마을 사진을 찍을 때 가장 중요한 거 먼저 하나 알려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벽화마을은 사람이 살고 있는 마을입니다. 실제로 주민들이 살고 있는 장소이니 절대 큰소리로 떠들다가 오두방정을 떨어서는 안 됩니다. 통영의 동피랑이 가장 먼저 날개 벽화를 없애버렸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이화마을 또한 날개와 모든 벽화들을 이제는 지워버렸습니다. 시끄러우니까요. 분명 모두가 그런 건 아니겠지만, 분명 오두방정에 시끄러운 애들이 어딜 가나 꼭 있습니다. 절대 벽화마을에서 사진을 찍으실 때는 조용히 찍으시길 부탁드립니다.

행복나무를 시작으로,

저 멀리 비광이 보입니다.

사실 비광은 여기에 위치해 있습니다.

뽀삐입니다.

우리말로 양귀비 꽃입니다.

뽀삐의 꽃말은 행복입니다.

호랑이도 보이고,

우는 여자도 보이고,

신세동 벽화마을의 히로인,

스파이더맨도 있습니다.

신세동 벽화마을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언덕길을 올라가야지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양옆으로 국화가 있는 풍경입니다.

이장님이라고 생각한 건,

저만이 아닐 겁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장님 밖에는 없습니다.

너무 잘생기신,

가장 많은 인증샷을 찍는 장소입니다.

Kiss me.

저는 싫습니다.

여기가 신세동의 핫스팟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저는 이곳이 더 좋았습니다.

오래된 철문에 코스모스를 그렸습니다.

저는 여기가 더 좋았습니다.

참 정겨워 보였던 하얀 철문입니다.

고양이.

강아지.

개구리.

참 귀여운 조형물들입니다.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조형물들입니다.

무척이나 귀여운...

분명 고양이, 강아지였는데요.

요건 외계인인가요.

민머리 외계인인가요?

아니면 혹시 제가 모르는,

캐릭터인가요?

저는 민머리 외계인이 좋습니다.

도시의 대문과는 또 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요즘 저는 문만 보면 일단 사진을 찍습니다.

왠지 문이 너무 좋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아름다운 문들입니다.

안동 여행을 왔으니까,

찜닭을 먹어줘야 합니다.

안동 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찜닭이잖아요. 지금은 많이 찜닭이 사라지긴 했지만, 한때 우리나라에서 엄청나게 유행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안동 가시면 찜닭은 먹어줘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안동에서 무척이나 유명한 음식이 있는데요. 안동한우가 정말 맛있습니다. 안동 가시면 한우 먹어줘야 합니다. 하회마을도 다녀오셔야 하고요. 그리고 시간이 허락하신다면 신세동 벽화마을도 잠시 다녀오셔도 좋습니다.

 

- 생활낚시꾼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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