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찾아간 곳이 바로 벽화마을이었습니다. 서울의 유명한 벽화마을 중에 하나인 이화동 벽화마을도 2011년부터 그곳을 찾았습니다. 정말이지 오랜만에 혜화역에 들렸다가 한번 둘러보고 온다고 그곳으로 향했는데요. 지금은 유명한 벽화들이 하나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삶의 터전이기에 머리로는 이해는 되지만 안타까운 것도 사실입니다.
서울에 존재하는 벽화마을 중에서 가장 먼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곳이 바로 이화동이었습니다. 대학로에 위치해 있다 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찾았습니다. 가장 주목을 받았던 건 바로 날개 벽화였는데요. 1박 2일의 인기에 더불어 그곳의 날개는 몸살을 앓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2010년 이미 날개 벽화는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저는 그다음 해부터 다녔으니까 날개는 구경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아름다운 벽화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아래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곳에는 HI를 비롯해 꽃길도 있었고 물고기도 있었고 많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하얗게 칠해놓았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소란스럽게 했기에 그랬는지는 충분히 이해가 되기는 합니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지금의 시대입니다.
위의 모습이 지금의 모습이고요.
아래의 모습이 예전의 모습입니다.
이화동에 가면 반겨주는 HI 였는데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꽃길이 있던 장소입니다.
지금은 주소길도 뒤로 밀려났습니다.
하얀페인트 길이 되었습니다.
물고기와 새가 있던 계단길도
하얀색 페인트로 뒤덮였습니다.
우리의 어벤져스는 색이 많이도 바랬습니다.
하얀색 페인트가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어벤져스는 존재합니다.
지구를 지켜야 하니까요.
이제는 이화 장터로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이화동 벽화마을의 메인 계단에는 벽화가 사라졌지만,
조금 더 헉헉 거리고! 위로 올라가시면
아직도 이곳에 벽화는 남아 있었습니다.
꿈을 실은 고래벽화도 있습니다.
요즘은 저렇게 그림 그린 사람
@ 주소도 있습니다.
무지개 풍선은 철로 만들어졌습니다.
아래 보니까 철쟁이가 있는가 봅니다.
저 문래동 무척 좋아하는데요.
이곳에서 철쟁이 보니까 괜시리 반갑습니다.
성곽마을 가는 길 쪽으로 올라가시면,
이화 장터라는 팻말들이 있습니다.
이제는 위쪽으로 옮겨갔는가 봅니다.
장터니까 장구경을 해야 하는데요.
휴일이라서 문을 닫았습니다.
고양이만 모아놓은 카페랍니다.
고양이를 강원도 사투리로 고냥이입니다.
고냥이들의 천국입니다.
철쟁이가 아니라,
이화동 대장간이랍니다.
이곳에서 금속공예를 하는가 봅니다.
곳곳에 철로 된 장식품들이 있습니다.
음 국적이 조금 모호하지만,
여기저기 나라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조각품들 재료가 바로 철입니다.
대장간에서 직접 만들었는가 봅니다.
무슨 한자인가요?
예전에 한자 잘했던 것 같은데,
혹시 닭계 인가했더니
전혀 다르네요.
대장간 아저씨는 이렇게 철을 들고
갈때가 제일 행복할 겁니다.
저기 고냥이 손에 들려있는 건 꽃인데요.
꽃은 분명한데,
낚시미끼로 보이는 건 저만의 생각인가요!
그 옛날 하이의 주인공은
토끼로 바뀌어서 하이를 합니다.
라피에 토 니콜라스.
왜 이게 읽혀지는 걸까요?
맞는 거지요!
빛바랜 꽃들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우리에게 꽃과 식물은 영원해야 합니다.
좀 벗어나는 이야기지만,
서래마을 꽃그림을 그린 이유를 혹시 아시나요?
저는 알고 있는데요!
좀 이상한 이야기로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꽃을 그린 사람이 벽에도 꽃을 그려놔야
나비와 벌이 찾아온다고 그렸답니다.!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들어가고 싶어 두리번거리며 사진을 찍었는데요.
돌아 나오는데 사장님이 이제 오픈을 하십니다.
다음에 오픈 후에 한번 들려보겠습니다.
이화동을 내려오는 길에 있었던
커다란 벽화도 이제는 사라졌습니다.
저는 여기가 아직도 기억에 나는 게요! 사진을 다 찍고 내려오는 길에 한 어르신이 여기는 무조건 찍어! 그러면서 저길 찍으라고 가르쳐 주었던 곳이 바로 미화 이발관이었습니다. 지금은 그 존재를 찾아볼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비록 이화동에 예전의 벽화가 지금은 많이들 사라져 버렸지만, 이화동에서 삼선동 성곽마을로 올라가는 길에 이화 장터라고 예쁜 곳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지워져 버린 그림에 연연하지 말고 이제는 새로운 이화 장터로 다니면 되는 겁니다.
서울 곳곳에도 벽화마을이 많이 생겨서 관심을 받다가 사라진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발 벽화마을이던, 어디든, 사람들이 주거를 하고 있는 곳이면 조용히 아니 다녀온 듯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지 다음에 다시 갈 수 있습니다.
- 생활낚시꾼K -
-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리고,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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