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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해외 여행

억소리나게 컸던 호프집 독일 호프브로이하우스

by Conger Eel Fisherman 2020.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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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독일에서 가보고 싶은 곳이 바로 이곳이었습니다. 독일을 많이 간 건 아니지만 벌써 4번이나 다녀왔습니다. 정말 정말 이런 곳을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사진에서 보면 수천 명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맥주를 마실수 있는 그런 사진 호프집에 가면 꼭 있잖아요! 저도 꼭 거기 한번 가보고 싶었거든요. 호프브로이하우스를 들어서는 순간 저는 그 꿈을 이루었습니다.

 

독일 뮌헨에 위치한 호프브로이하우스의 최대 수용인원은 3,000명이라고 합니다. 1589년 빌헬름 5세가 이곳을 지었으며 그당시에는 왕실의 양조장이었다고 합니다. 1,830년부터 일반인들도 이곳을 출입할 수 있게 되었고요. 그러니까 역사가 어마어마한 호프집인 겁니다. 일하시는 종업원들은 그 옛날 시대부터 입던 전통복장을 입고 있었고요. 1층 2층 3층까지 그야말로 대 장관이라는 말밖에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들어가는 순간부터 3층으로 올라가는데만 무려 1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행여나 길이라도 잃으면 어떡할까 했는데 무사히 맥주는 잘 마시고 나왔습니다.

독일 뮌헨에 위치한 호프브로이하우스는

시청역에서 5분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가 위치는 설명을 못해드리니까

구글 지도에 검색하시면 됩니다.

https://www.hofbraeuhaus.de/en/welcome.html

 

Welcome - Hofbräuhaus

 

www.hofbraeuhaus.de

링크 걸어드리는 곳이 바로 이곳의 홈페이지 입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자 드디어 정문으로 입장을 합니다.

무슨 무대를 들어가는 마냥 설레이고 떨렸습니다.

그깟 호프집 하나 가는데 무슨말이냐고요.

아래를 보시면 그 말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우와 사람들 보이시지요.

어마 무시합니다.

정말이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호프집이라고 해서 칙칙한 분위기만 생각하셨지요.

그런데 가족단위로 이곳을 많이 찾습니다.

딱 보기에도 어린애들도 참 많았습니다.

여기는 아직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보는데 야외 1층에서는 이미 만석입니다.

2층으로 올라왔는데요.

정말 그 안에도 사람들이 꽉 들어차 있습니다.

이건 모 어딜 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가 간 날이 금요일이었는데요.

정말이지 불금을 제대로 보내고 있었습니다.

호프브로이하우스의 메뉴판입니다.

독일어 모르니까 pass

주는 대로 먹으면 됩니다.

일단 흑맥주 하나 시키고요.

이 집에서 잘한다는 학센도 하나 시켰습니다.

머리를 들어 천장을 올려다보니

옛날 모습 양조장인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황실의 양조장이라서 문양도 아주 화려합니다.

그리고 이곳이 3층인데요.

사람들 보이시나요.

3층에서도 사람들이 어마 무시했습니다.

진짜 억 소리 나게 크고 넓었다고 해야 할까요.

흑맥주 한잔을 시켰는데,

한잔 크기가 이만합니다.

우리가 알단 호프 잔 크기가 아닙니다.

CC로 따지면 1,000CC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흑맥주 맛이 어땠냐고요?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맥주의 본고장에서 먹는 흑맥주 맛을요.

캬~

지금 생각해도 이소리밖에는 안 납니다.

독일의 전통 족발요리 학센입니다.

보기엔 딱딱해 보이는데 먹으면 부드럽습니다.

혼자서 족발 하나 다 못 먹습니다.

2명이서 먹기에는 좀 적은 것 같기도 하고,

3명이서 2개 족발 뜯으시면 됩니다.

맥주를 먹는 동안 무대에서는 전통공연이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저는 전통공연보다 더 기억에 남는 게 있는데요. 공연이 시작되기 전 배우들이 모여서 커다란 호프 잔에 맥주를 계속해서 먹습니다. 물론 학센과 함께요. 그리고 공연을 하는 동안에도 맥주를 계속 먹습니다.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맥주를 먹으면서 공연을 진행하는 거였습니다. 저는 전통공연보다는 그 맥주 먹던 모습이 더 정겨웠습니다.

맥주를 다 마시고 나오니 하늘이 어두워졌습니다.

저기 보이는 게 뮌헨 성당입니다.

뮌헨 성당 사진은 조만간 다시 보여드리겠습니다.

뮌헨 광장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북적였습니다.

맥주 두 잔 마시고 기분 좋게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독일에 가신다면 정말이지 호프브로이하우스는

꼭 한번 가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술을 좋아해야만 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문화를 한번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겁니다.

억 소리 나게 크고 넓은 호프브로이 하우스였습니다.

 

- K -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길인데요.

영상이 1분인데 1분을 걸어가도 끝이 없습니다.

사람도 무척이나 많고, 넓기도 무척 넓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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