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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해외 여행

걷기 좋은 서울 둘레길 삼선동 성곽마을 입니다.

by Conger Eel Fisherman 2020.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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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흉흉하다고 집에만 있을수 없어서 가볍게 삼선동에 다녀왔습니다. 삼선동 성곽마을은 서울에서 사계절 내내 걷기 좋은길로 많이들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듯이 걸어갈수 있는 둘레길 입니다. 대학로에서도 올라갈수 있고, 이화마을에서도 올라갈수 있습니다. 성곽마을 꼭대기에 올라가면 서울 시내도 한눈에 내려다볼수 있습니다.

 

집에만 콕 박혀 있을순 없으니,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은 곳이라도 다녀와야 합니다. 매일 집에만 있을순 없으니까 가까운 곳이라도 산책을 다녀오면 좋습니다. 서울의 둘레길들이 아주 잘 되어있으니까 잠시나마 바람이나 쏘일겸 성곽마을로 향했습니다. 가볍게 걷기에는 참 좋은 곳이였습니다. 저는 대학로를 따라서 위로 올라갔는데요. 이화동 벽화마을로 내려오시면 됩니다. 이화동의 벽화마을은 예전처럼 벽화는 많지 않고 골목골목마다 작은 가게들이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두런 두런 거리기에는 참으로 좋은 골목길입니다. 

아직은 가시만 있습니다.

봄이 다가올수록 저 가시에서

꽃이 피어날 겁니다.

대나무는 언제보아도 푸르러서 좋습니다.

겨울에 대나무의 녹색이 참 좋습니다.

햇살을 따라서 조곤조곤 걸어다녔습니다.

겨울의 햇살은 유난히 눈이 부십니다.

솟대 아시지요.

우리나라에만 있는 솟대입니다.

참새가 자기 집인양 그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삼선동 369 성곽마을 이야기 안내판이 보입니다.

내용을 읽어보면 삼선 재개발 6구역의 첫소리를 따서

3.6.9 마을이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369하면 게임만 생각났었는데,

이름의 유래가 삼선 재개발 6구역이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이렇게 작은 길을 따라서 남산으로 향하시면 됩니다.

위로 올라가야 아래를 내려다볼수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높은곳을 좋아합니다.

내려다 볼수 있으니까요.

쉿!

성곽길 인근 주민들의 입장을 고려하여

조용하고 깔끔한 배려 부탁드립니다.

조용하게 걷고 쓰레기를 버리지 마세요.

당연한 겁니다.

제발이 아니라 무조건 그러셔야 합니다.

오랜만에 솟대를 실컷 봤습니다.

바로 앞에도 있고 위에도 있고,

오랜만에 솟대를 많이도 봤습니다.

생명의 신비란 언제보아도 신기합니다.

두꺼운 성벽에서 자라나는 식물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이걸 찍는 저를 다른 사람들이 신기해 했지만요.

아 고녀석!

사진 찍는게 무척이나 마음에 들지 않는가 봅니다.

어찌나 째려보던지요.

햇살 따땃한 자리를 잡은 고양이 입니다.

지나가던 행인이 이런말을 합니다.

저기 고양이는 모두 찍는다고요.

슈웅 하고 까치가 날아갑니다.

이번 사진의 메인은 가로등이 아니라,

까치입니다.

역시나 위로 올라가면 내려다볼수 있습니다.

참 집들 많습니다.

아파트가 어마하게 많습니다.

역시 서울은 서울입니다.

아까 찍은 까치가 아쉬워서,

참새 날아가는거 한컷 찍고 내려왔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걷기 좋은 곳입니다.

언제까지 집에만 있을순 없으니까,

시간 되실때 한번 걷고 오시길요.

삼선동 성곽마을 둘레길 입니다.

 

- 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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