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강북에 살아왔기에 연남동의 예전 모습을 잘 알고 있습니다. 경의선 기찻길이 존재했을때부터 강북에 살아왔기에 연트럴파크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연남동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오랜 세월을 함께 했기에 발전하는 연남동이 참 좋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론 이태원처럼, 압구정로데오 거리처럼, 삼청동 처럼 젠트리피케이션이 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사람들이 많이 몰려오면 건물주에게도 분명 좋을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니 건물의 가치도 올라가고 건물값도 당연히 올라갈 것입니다. 그런데 월세는 적당히 올려야 합니다. 50만원에서 100만원, 100만원에서 200만원, 200만원에서 400, 800,1,600,3,200,6,400으로 월세를 올리면 안되는 겁니다. 분명 지금은 무척이나 잘나가는 연남동인것 같은데요. 왜 저는 벌써부터 젠트리피케이션이 생각나는 걸까요. 정말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골목 골목 많이도 돌아다녔습니다. 저보고 길을 알려달라고요. 저도 길 잘 모릅니다. 연트럴파크만 알고 있습니다. 연트럴파크 뒤편으로 연남동 거리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홍대에서 밀려나서 뒤로 뒤로 오더니, 정말 아무것도 없던 연남동으로 많은 가게들이 몰려있습니다. 가게 구경하는 재미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몰랐습니다. 가게 보다는 저는 간판 구경이 더 좋았습니다. 이름들도 어찌나 그렇게 잘 짓는지 제가 다녀온 그곳의 간판들 같이 구경하시겠습니까?^^*
연남그곳 을 시작으로
저의 연남동 가게 간판들 사진 올려봅니다.
저기 보이는 글자가 똣 인가 봅니다.
똣 이름은 어려운데, 그림은 참 정겹습니다.
연남동은 이렇게 작은 주택가 골목들입니다.
골목골목마다 집들을 개조해서 지금의 거리가 생겼습니다.
정말이지 엄청나게 많이 변했고, 엄청난 가게들도 많았습니다.
곳곳에 귀여운 벽화들도 그려져 있습니다.
사이언맨 맞지요. 오공이 나오는 할아버지 입니다.
이름은 이제 가물가물 합니다.
구르미 산도 이름 참 좋습니다.
산도를 파는지 알았는데,
아마 다른걸 파는것 같았습니다.
고냥이 전문캐스터의 뉴스가 시작되었습니다.
고양이만 모아놓은 가게인가 봅니다.
한번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밖에서만 얼른 사진 찍었습니다.
제 눈에만 맥주잔으로 보이는 건가요.
저는 왜 500맥주잔으로 보이는 걸까요.
귀여운 노랑이 양배추 인형인가요.
랑식랑탁은 아니겠지요.
랑랑식탁이 맞을 겁니다.
이름도 이쁘고 가게도 참 예뻣습니다.
이탈리아 현지 미슐랭 출신이 만들었답니다.
이태리 요리를 먹을수 있는 곳인것 같습니다.
다엔조를 가시면 정통 이태리 요리를 드실수 있으실 겁니다.
저는 이태리 요리 좋아하지 않아서 pass
리연밋남. 연남리밋 다이넝펍이 모하는덴가요?
맥주 마시는데 맞지요.
이름 따라가기도 어려운 나이가 되었습니다. ㅠㅠㅠ
귀여운 악마가 좋아하는 버거인가 봅니다.
뉴스 보이 버거.
제목은 뉴스인데, 캐릭터는 악마입니다.
악마가 진행하는 뉴스인가요.
오랜만에 서울에서 연탄인형들 보니까 기쁩니다.
청주에 있는 수암골에 가면 산처럼 쌓아있는 연탄 인형들을 보실수 있습니다.
제가 청주를 자주가서 잘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곳으로 오신건가요.
RM 작가님!
삐리리! 삐리리!
요거 보면 생각나는거 있으시지요.
버블버블!!!
풍선으로 괴물을 잡는...
요거 아시면 나이가 나오는 겁니다.
연남오락실 한번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동전이 없어서 pass
골목골목마다 정겨운 벽화들이 존재하고요.
가게 이름을 얼마나 잘 지었던지요.
그날, 봄
그대의 날은 항상 봄이길
가장 좋은 문구였습니다.
그대의 날은 항상 봄이길.
연남연가 오랜만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름입니다.
이름 이렇게 좀 적어주세요.
저처럼 처음 간사람은 이름읽기도 어렵습니다.
오늘의 당신은 안녕하신가요.
오늘의 안녕
핸드메이드 소품샵입니다.
2층이라서 올라가려다 참았습니다.
베란다컵케익
언제나 우유버터, 좋은재료, 홈메이드.
이 세마디에 모든걸 표현했습니다.
입간판에 이렇게 중국그림도 있습니다.
지금은 중국이 너무 싫어서 pass
혹시라도 시간이 된다면 제가 가장 가보고 싶은곳입니다.
밖에서 보이는 느낌도 이정도인데,
들어가보면 정말 멋질것 같습니다.
오늘, 그대와 함께 이곳으로 향하고 싶습니다.
이름 안봤으면
담배 사러 들어갔을지도 모릅니다.
아이디어 참 멋집니다.
갈빗살 전문점 입니다.
요렇게 적어놓으면 저같은 사람은 아마 안들어갈겁니다.
이름을 모르잖아요.
누구보고 어디로 오라고 해야 할지 모르니까요.
저기 생긴거 찾아와! 이럴수는 없잖아요!
좀 기괴해 보이기도 했는데,
와인 양조장이랍니다.
가게 컨셉이 호러인가 봅니다.
연남동에 맛집들 많이 있습니다.
제가 몰라서 그렇지요.
맛집은 스스로 검색해보세요.
저는 맛집은 잘 모릅니다.
맛집은 일단 대기가 이정도는 되어야지요.
이제 연남동을 다 빠져나왔다 생각했는데,
제눈을 사로잡은 가게가 2개가 보입니다.
하나는 베트남 음식점이고요.
또 하나는 바로 동백양과점 이였습니다.
동백의 꽃말은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입니다.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동백이라 꽃말도 잘 압니다.
동백양과점 이름도 이쁘고, 가게도 참 예쁜 곳이였습니다.
일단 배가 불러서 디저트도 pass
연남동은 그야말로 기찻길 동네였습니다. 시끄럽게 기차가 지나가는 동네였습니다. 지금은 기차가 모두 사라지고 연트럴파크가 생겨서 새로운 동네가 형성되었지만, 예전의 그곳은 작은 주택들이 몰려있는 골목거리였습니다. 홍대에서 밀려나 연남동에 맛집들과 카페들 그리고 수많은 가게들이 새롭게 모여서 지금의 연남동 거리를 형성했습니다. 계속 잘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서로가 상부상조하는 거리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거리가 뜨면 제말 건물주들 말도안되는 월세좀 내라고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 이제는 알만한 사람들은 모두 다 잘압니다. 가게가 나가는 이유가 비싼 월세가 가장 첫번째라고요. 월세를 물론 올릴수도 있지만, 적당히좀 하면 좋겠습니다. 계속해서 저는 이곳에 사진 찍으러 다니게요. 집에서 가까워서 언제 가도 좋은곳으로 남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맛집 찾으면 다시한번 올려드리겠습니다.
- 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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