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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해외 여행

아산 외암 민속마을에 하얀 눈이 내리던 날.

by K_Blog 2020.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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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84번지에는 아산 외암 민속마을이 있습니다. 겨울철 눈 내리는 날에 다녀오면 아주 정겨운 곳입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한옥들이 모여있는 사람들이 실제로 살고 있는 마을입니다. 지금은 민속마을로 만들어져 입장료를 받기는 하지만, 입장료를 내더라도 꼭 한 번은 다녀오면 좋은 곳입니다. 혹시라도 오늘처럼 추운 날 눈이라도 내리면 아산 외암 민속마을의 기와집들은 하얗게 눈이 쌓입니다. 한옥에 눈이 쌓이는 모습이 갈수록 좋아지는 나이입니다. 오늘 꼭 눈이 내릴 것만 같은데요. 하얀 기와집들의 눈 내린 풍경들 함께 감상하시길요.

눈 사진을 찍으실 때는 노출을 플러스 1 정도 더 주는 게 좋습니다. 노출을 살짝 오버를 해주어야지만, 하얀 눈을 담아내실 수 있습니다. 흰색을 나타낼 때 가장 좋은 건 배경이 어두우면 아주 좋습니다. 배경이 밝을수록 하얀색을 담아내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눈 사진을 찍으실 때는 강제적으로 노출을 플러스 1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그러시면 기와집의 눈을 하얗게 담아낼 수 있습니다. 정겨운 우리 한옥의 모습을요.

눈이 내리는 모습을 담고 싶을때는 원칙으로 따지면 플래시를 터트려 줘야 하는데요. 플래시가 없다면, 배경이 어두운 곳을 찾아보세요. 하얀색의 눈이 내리는 모습을 담고 싶으실 때에는 배경이 눈보다 어두운 곳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지만, 아주 조금이나마 눈이 내리는 모습을 담아내실 수 있습니다. 플래시 있으면 펑! 하고 터트리면 되시고요.

사실 저는 고등학교 때까지 한옥집에서 살았습니다. 아주 옛날 한옥집이였습니다. 커다란 기와집이긴 했지만, 옛날 집들이 다 그렇듯 외풍도 심하고, 방들도 좁고 그리고 난방을 하려면 나무를 때어야 했던, 그렇다고 정말 시골은 아녔는데요. 고등학교 때까지 산에 나무를 하러 다녔습니다. 이해되지 않으신다고요. 어쩔 수 없습니다. 저는 그랬습니다. 저의 나이는 이제 사십 대 중반입니다. 육십 대 아닙니다. ㅠ 아무튼 저희 집은 그랬고요. 예전에 어렸을 적에는 한옥집이 그렇게 싫었는데요. 지금은 한옥을 보면, 기와집을 보면 참 정겹습니다. 아마 나이를 먹어가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장독대에 하얗게 눈이 내려앉았습니다.

오늘도 이만큼만 눈이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랍니다.

그러고 보니 다음주가 설날이네요.

요즘은 까마귀들이 하도 많아서, 까치 보면 괜스레 기분이 좋아집니다.

여러분들도 까치 보시고 기분 좋아지시길요.

아산 외암민속마을은 아산에 위치한 그리 작지도 크지도 않은 민속마을입니다. 실제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입니다. 민속마을로 지정되어 지금은 입장료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한번 다녀오셔도 참으로 좋은 곳 중에 하나입니다. 아산에 유명한 우렁이 박사도 함께 들려보시면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눈이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하얀 눈이요!

 

- Photographer Kim Dongyong @ copyright(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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