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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해외 여행

부산 자갈치시장 맛집 영도상회를 소개합니다.

by Conger Eel Fisherman 2020.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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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자갈치시장 맛집 영도상회를 소개합니다. 오랫동안 저의 단골 맛집으로서 저의 사심이 담겨있는 포스팅임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사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이곳과 무슨 연관이 있는 건 전혀 아니고요. 그냥 부산의 자갈치시장의 맛집이라서 글을 쓰고 있음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바닷가가 고향인 생활낚시꾼K 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하나가 바로 생선회입니다. 그런데 실상은 고향에서는 회가 맛있다는 느낌을 그렇게 많이 든 적이 없었습니다. 자연산 회가 비싸다 보니 어렸을 적에는 자연산 회를 그리 많이 먹어보지 못함이 가장 큰 이유였을 겁니다. 하지만 영도상회는 진짭니다.

 

정확한 위치를 말하면 이곳은 자갈치시장 내에 있는 신동아시장 회타운 안에 위치한 영도상회입니다. 자갈치시장을 가시면 회타운이 몇 군데 있는데요.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가시면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회타운 안으로 들어가면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십여 년 전에 이곳을 처음 찾았을 때 그냥 사람이 많아서 이곳에 무작정 앉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단골 중에 단골이라서 가면 무척이나 저를 반겨줍니다. 제가 생각하는 맛집이란? 첫 번째는 무조건 맛이 있어야 합니다. 이건 당연한 거고요. 두 번째는 친절해야 합니다. 지금은 부녀가 함께 장사를 해서 그런지 몰라도 분위기도 무척 좋고, 친절은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세 번째는 가격도 적당해야 합니다. 무조건 싼 게 좋은 게 아니라, 음식에 맞는 가격이 책정되어야 합니다. 가격은 1인당 3만 원, 4만 원 정도면 아주 훌륭합니다. 제가 강력하게 추천하는 부산의 자갈치시장 맛집 영도상회입니다. 아래 사진들 보시면 그 이유를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부산을 가면 부산소주를 마셔줘야 합니다. 가장 처음의 사진은 그래서 대선 소주를 시작으로 해봅니다. 영도상회에서 1인당 3만 원, 4만 원 코스를 시키면 스키다시 그러니까 우리말로 곁들이 안주라고 합니다. (국립국어원이라는 곳에서 이제는 스끼다시가 아니라 곁들이 안주로 명명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처음 나오는 안주는 일단 자연산 전복이 나오고요. 1인당 한 마리씩 2마리 나오고요. 산낙지는 기본으로 깔아줍니다. 일단 이걸로 한 병은 먼저 할 수도 있습니다.^^*

부산 자갈치시장 맛집인 영도상회의 제가 생각하는 대표 메뉴는 바로 지금 보시는 양념장이 대표 메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양념장이 왜 대표 메뉴냐고요? 아직까지 이렇게 맛있는 양념장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해 놓은걸 주는 것이 아니라 주문을 함과 동시에 그 자리에서 양념을 배합해서 만들어 주는데요. 정말이지 양념장 예술입니다. 한번 먹어보시면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정말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회에 가장 잘 어울리는 양념장입니다.

기본 곁들이 안주들은 깔끔하게 나옵니다.

저는 원래 야채에 회를 싸 먹는 편이 아니라서,

야채는 싱싱하고요.

나머지는 기본 정도입니다.

영도상회의 메뉴판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옛날에는 그냥 주는 대로 먹었습니다. 분명 코스 메뉴도 존재하는 것 같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그냥 주는 대로 먹었습니다. 얼마짜리 줄까? 이게 메뉴입니다. 그럼 가격별로 6만 원, 7만 원, 8만 원 부르셔도 되고요. 아니면 그냥 알아서 주세요! 하면 됩니다. 그럼 정말 알아서 줍니다. 첫 번째 나온 이시가리 그러니까 줄가자미 회입니다. 곁들이 안주가 줄가자미 나온다고요. 대단하지요. 이때부터 사람들이 놀라기 시작합니다. 이것만 해도 대단한 겁니다. 가자미도 아닌 줄가자미를 곁들이로 주는 영도상회입니다. 이 회가 어떤 회냐고요? 자연산 회중에서 일, 이위를 다투는 회중에 하나입니다. 아무튼 첫 번째는 줄가자미 회입니다.

 

예전 메뉴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부산 현지인도 인정한 자갈치 시장 맛집 영도상회입니다.

제가 부산에 가면 꼭 가는 맛집이 한군데 있습니다. 이 곳은 그 어떤일이 있어도 왠만하면 시간을 내서라도 다녀오는 횟집중에 하나입니다. 다들 부산에 가면, 회 한접시는 하고 와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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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들이 안주의 두 번째는 참돔입니다. 이걸 가지고 오면서 딸이 이렇게 말합니다. 참돔 히비끼입니다. 딸도 저를 알고 있습니다. 제가 단골이라서 이렇게 주는 게 아니라요. 다들 이렇게 가져다줍니다. 회를 잘 아는 사람들은 회 이름 이야기하지는 않고요. 저처럼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이름도 알려줍니다. 참 그리고 저기 묶은 지 정말 맛있습니다. 함께 싸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됩니다. 양념장에 묶은 지에 참돔 히비끼 한 점이면 그냥 소주가 절로 넘어갑니다.^^*

겨울철의 메인 메뉴 대방어회가 나왔습니다. 정말이지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 중에 별미입니다. 저기 뱃살의 크기 보이시나요? 어마어마합니다. 정말이지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대뱃살이 나왔습니다. 사실 작년에는 이것보다 더 큰 것도 먹어봤습니다. 대뱃살은 입에 넣으면 입안에서 정말 살살 녹습니다. 한번 꼭 드셔 보시길요. 정말 맛있습니다.

방어를 배불리 먹었는데요. 아직도 무언가를 내어줍니다. 이번에 무어냐고 물으니 쥐치 회랍니다. 쥐치회를 다 먹고 나니 생선조림도 가져다줍니다. 그리고 또 남았습니다. 미역국도 가져다주고요. 전복죽도 한 그릇 가져다줍니다. 과연 이걸 다 먹고 나서도 배가 부르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혹시 그러면 말하면 됩니다. 그럼 더 줍니다.

제가 무척이나 회를 좋아하는데도, 다른 곳에 가면 회를 잘 먹지 않습니다. 검증되지 않는 곳에서의 회는 정말이지 비싸기만 하고 맛도 별로 없습니다. 예전에 한번 돌우럭 4 짜를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요. 분명 자연산 돌우럭 4짜였는데요. 칼질을 어찌나 못했던지 정말 아무 맛도 안 났습니다. 자연산 광어는 우이도에 가면 노점에서 정말 칼질을 잘하는 분이 계시는데요. 그곳에서 1킬로에 3만 원이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요. 다만 좌판입니다. 제 고향 삼척에서도 자연산 회를 맛있게 먹을 수는 있지만, 그곳은 이미 관광지라서 자연산 회 먹으려면 기본 10만 원 이상은 주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회를 먹고는 싶은데, 맛있는 회를 먹고는 싶은데 횟집을 가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부산에 가면 자갈치시장 영도상회는 어떻게든 꼭 들리고 맙니다. 정말이지 맛있는 회를 배가 부를 때까지 먹을 수 있으니까요. 이만하면 정말 맛집이지 않을까요. 부산에 가신다면, 혹시 부산에 살고 계시다면 신동아시장 영도로 한번 꼭 가보시길요. 진짜 맛있는 자연산 회를 배부를 때까지 먹을 수 있으실 겁니다. 구수한 사투리와 함께요.^^*

 

그리고 혹시라도 찾아가신다면 꼭! 이 한마디만 하시길요! 블로그 보고 찾아왔습니다.! 그럼 그 어떤 메뉴라도 한 가지는 더 주실 겁니다. 어떤 블로그 그런 거 말 안 하셔도 됩니다!^^* 블로그 보고 찾아왔다 한 마디면 됩니다.

 

- 생활낚시꾼K -

-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고,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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