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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해외 여행

경복궁 3,900원 얇은 한복대여에 외국인들 얼어죽을듯.

by K_Blog 2020.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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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조 최초의 궁궐인 경복궁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재입니다. 오랜만에 경복궁에 들렸습니다. 새해를 맞아 카메라를 들고 서울투어를 가볍게 다녀왔습니다. 경복궁의 입장료는 3,000원입니다. 한복을 입고 들어가면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그래서 경복궁을 들어갈 때 외국인들은 한복 대여를 많이 합니다. 우리는 귀찮아서 잘 입지 않는 한복이기에 외국인들이 대부분 한복 대여를 하였는데요. 여기저기 한복을 입기는 입었는데, 남자들이 입은 한복은 무척이나 얇아 보였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한복대여점들을 보았더니 3,900원에 한복 대여를 한다고 하는데, 무척이나 얇았습니다.

 

분명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에 와서 한복체험이란걸 해보고 싶었을 겁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보고 한복대여점을 찾아 한복을 입고서 조선왕조 최초의 궁궐인 경복궁을 보고 싶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 얇은 한복 입고 지금처럼 추운 날씨에 경복궁 곳곳을 다니다 보면 동상이라도 걸릴 것 같았습니다. 옆에서 말려주고 싶었지만, 말이 통하지 않으니 그냥 지켜볼 수 밖에는 없었는데요. 보면 볼수록 안쓰럽기 그지없었습니다. 이 추운 날 그렇게 얇은걸 꼭 빌려줘야 했을까요. 그나마 여성분들은 외투라도 많이들 걸쳤던데요. 남자들은 얇은 저고리 하나였습니다. 오랜만에 경복궁 갔다가 안쓰러운 경험을 하고 돌아온 날입니다.

해태상을 시작으로 경복궁 투어를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사자처럼 생긴 동물이 해태라고 알고 있는데요.

아마도 외국인들은 잘 모를것 같습니다.

나는 왕이로소이다! 에 걸맞는 자리입니다.

저기에 앉아서 호령을 했을 왕들을 한번 상상하면서,

경복궁 여기저기를 많이 다녔습니다.

올해 경자년을 맞이해 쥐상도 한번 담았고요.

혹시 토끼는 아닐겁니다.

쥐라고 믿고 담았습니다.

경복궁의 단청과 아름다운 문살 그리고 기와 위 잡상까지

그 어떤 것을 보더라도 이제는 우리의 문화가 자랑스럽고 멋지기만 합니다.

우리의 문화에 대해서 훌륭하게 보고 느끼고 돌아다녔습니다.

경복궁에 존재하는 나무들도 어찌나 그 모습이 멋지던지요.

향원정을 보고 싶었지만, 아직까지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분명 공사기간은 끝난 것 같은데, 아직 그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역시나 경회루는 볼수록 멋진 곳입니다.

연회장이었던 이곳은 지금도 참으로 멋집니다.

호수 위에 떠있는 연회장이라니요.

왕들만 느낄 수 있는 특권이었을 겁니다.

경복궁을 열심히 구경하고 있는데 외국인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우리나라 사람과 외국사람 비율이 10:90 정도로 외국인들이 많이도 보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조선의 제일 궁궐 경복궁을 보는 거니까 당연히 그럴 것이다라고 생각했는데요. 다들 이곳을 처음 볼 것이고, 그리고 어디서 알았는지 한복들은 모두 입고 있었습니다. 서두에서도 언급했지만 여성분들은 그나마 다행히도 외투를 걸치긴 했는데요. 남자들은 저고리 하나에 삿갓 하나 쓰고 다녔습니다. 그 얇은 저고리 하나 입었으니 이 추운 날씨에 동상이라도 걸리면 어떻게 하려는지 참 안쓰럽기만 했습니다.

아마도 이분들은 아랍계 분들 같았는데요.

보기만 해도 춥습니다.

여성분들도 외투 안 입은 분들도 보였습니다.

보기만 해도 추워 보입니다.

남자들 불쌍합니다.

저렇게 얇은 저고리 하나 입으면

정말 추울 텐데요.

특히나 오늘 같은 날씨면 얼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체험이 모라고요.

경복궁을 다니면서 다들 추워서 어떡하지! 어떡할까!라고 생각했는데요. 나오니까 그 이유를 알 수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스페셜 이벤트 가격 3,900원에 한복을 대여해준다고 합니다. 한복들을 보면 외투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모두 다 얇은 옷들로 가득했습니다. 기왕 빌려줄 거면 제값 받고 좀 두꺼운 걸로 빌려주었으면 좋으련만... 이 추운 겨울날 얇은 한복이 웬 말이랍니까? 다들 즐거운 체험 하러 왔다가 춥다고 말도 못 하고 감기만 걸릴 것 같습니다.

여성분들을 위한 한복은 그래도 털목도리라도 주는데요. 남자들은 그냥 저거 한벌뿐입니다. 물론 외투를 입으면 되기는 하겠지만, 처음부터 그걸 알려주면 좋을 텐데, 제가 보았던 외국인들은 그냥 모두 얇은 한복 하나였습니다.

우리도 외국에 나가면 그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어보기도 하고, 체험을 하기도 하는데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찾아와서 한복체험을 한다고 하면, 외투라도 좀 걸쳐서 내보냈으면 좋겠습니다. 털목도리도 좋고 털로 된 무엇이라도 좋으니, 따뜻하게 입혀서 경복궁으로 내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3,900원에 그렇게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지는 몰라도, 차라리 제값 받고 제대로 입혀서 내보낸다면 그들의 입소문은 더욱 좋게 그 업체로 돌아갈 것입니다. 무조건 싼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어떤 집을 갔더니 한복의 디자인이 무척이나 멋졌으며, 우리를 배려하는 상점이라는 입소문이 훨씬 더 좋은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3,900원 한복 입고 추워 죽을 뻔했다는 소리보다 훨씬 더 좋은 소리일 겁니다.

 

- Photographer Kim Dongyong @ copyright(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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