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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 정보

현지인들만 가는 가좌역 맛집 연탄생고기집

by K_Blog 2019.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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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좌역으로 이사 온 지도 벌써 3년이 되었습니다. 이곳에 처음 왔을 때는 무척이나 낯설은 동네였는데, 지금은 이곳저곳 아는 집도 많이 생겼고, 단골도 생겼습니다. 이사온지 3년이 되었으니 이제는 어엿한 현지인이 된것 같습니다. 가좌역을 잘 모르신다고요? 혹시 모래내 시장은 잘 아시지요. 그 모래내 시장이 이제는 재계발이 이루어져 예전의 모습은 사라진 지 오래고 지금의 가좌 뉴타운이 되었습니다. 아무튼 지명에 대해서는 여기까지 하고요. 현지인들만 가는 가좌역 맛집 연탄생고기집을 오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그냥 여기 손님일 뿐입니다. 워낙 자주 가서 잘 먹기에 포스팅을 하는 것뿐임을 서두에 먼저 알려드립니다.

 

가게의 상호에서도 알수 있듯이 연탄생고기집입니다. 연탄을 주 숯불로 사용하여 생고기를 판매하는 가게입니다. 고기의 생명은 무엇일까요? 육질이 좋아야 할것이고, 육질이 좋은 고기를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숯불이 좋아야 합니다. 연탄에 구워 먹는 삼겹살과 항정살은 정말이지 군침이 저절로 돌게 하는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 오전에 포스팅을 할려고 하다가 빈속에 고기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너무나 배가 고플까 봐 이제야 글을 적고 있습니다.

주소는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519-199 번지에 연탄생고기집이 위치해 있습니다. 전화번호는 02-333-0489 입니다. 예약도 받습니다만, 주말에는 6시 넘어가시면 대기를 타야 합니다. 그 시간 전에 가시면 편하게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매번 가던 곳이기에 주소를 잘 몰랐는데요. 이곳의 지번이 연희동으로 되어있는지도 주소 보면서 다시 한번 알았습니다. 글을 찾아보니까 연희동 맛집으로 나와서 의아했는데요. 주소를 보니까 그 제목이 맞을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주택가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는 조금 어려운데 요즘은 워낙 내비게이션이 잘 되어있으니까 주소대로 찾아가시면 됩니다. 외관은 평범하게 생겼습니다. 언제 오픈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식당의 내부는 모두 테이블로 되어 있으며 따로 좌식은 없습니다. 드럼통에 연탄이 모두 들어있고요. 내부는 그리 별다른건 없습니다. 일반 고깃집에서 볼 수 있는 아주 흔한 풍경입니다. 메뉴판은 위의 사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곳은 거의 대부분이 현지인들이 찾는 가좌역의 맛집입니다. 주말에는 6시 이후면 거의 대부분 대기를 해야 합니다. 그 시간전에 방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조금만 늦으면 그때부터 하염없이 창문만 바라보셔야 합니다.

연탄생고기집의 불판인데요. 이걸 무쇠라고 하나요? 제가 정확히는 모르는데요. 아무튼 처음에 두 개 겹쳐놨다가 손님이 오면 4개로 불판이 딱 펼쳐집니다. 저도 고기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많이도 고깃집을 다녔는데요. 이런 불판은 처음 보았습니다. 아무튼 두께가 있어서 불판이 달아오르면 아주 맛나게 익혀주는 불판은 틀림없습니다.

고깃집의 생명은 모니모니해도 고기겠지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항정살입니다. 항정살 2인분입니다. 주문을 하면 그자리에서 손질을 해서 굵은소금을 바로 뿌려줍니다. 오른쪽은 만인의 고기 삼겹살입니다. 두께가 적당한 게 구워 먹기 참 좋습니다. 지금 불판에 올린 건 1인분 정도 됩니다. 아무튼 고기는 보시는바대로 때깔이 아니 육질이 참 좋습니다.

불판에 고기를 굽기 전에 돼지비계를 가지고 철판에 반지르르하게 먼저 칠해줘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고기가 들러붙지 않고 잘 익혀집니다. 이곳의 단점아닌 단점이라면 연탄불의 화력이 센 곳을 잘 찾아야 합니다. 사장님이 알아서 연탄불을 보고 자리를 잘 정해주기는 하지만, 불의 조절을 정말 잘하셔야 합니다. 불의 화력이 무조건 센 게 좋은 건 아니지만, 불이 약하면 고기 맛은 떨어지는 건 당연한 이치입니다. 불 조절 잘하셔야 하고, 모르시면 사장님한테 불 좋은데로 해주세요! 꼭 말씀하시길요. 고기의 맛이 무척이나 차이가 납니다.

기본찬들입니다. 상추도 주고요. 고추도 주고요. 양파도 주고요.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파김치와 김치를 줍니다. 여기 파김치 한번 맛보시면 정말이지 다른곳에 파김치는 김치가 아닙니다. 요즘은 제가 아주 잘먹는걸 알기에 지금은 조금 더 많이 주는데요. 파김치 하나에 고기 한저름이면 정말 최고의 맛입니다. 아~ 그리고 당연히 소주 한잔과 함께요. 아무튼 기본찬들은 이렇게 주고요. 더 달라고 하면 당연히 모두 다 줍니다. 파김치는 남기면 아까우니까 다 먹을 수 있는 양만 달라고 하시길요. 지금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밥을 먼저 먹고 지금에서야 포스팅을 하는 이유입니다. 맛집 포스팅은 빈속일 때가 제일 힘듭니다.

부수적으로 돼지껍데기와 소시지 버섯이 있는데요. 껍데기 정말 맛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확인하시고요. 소시지는 일반 우리가 아는 소시지랑 조금 틀립니다. 육즙이 살아있는 소시지입니다. 버섯은 모두가 아시는 새송이이고요.

저는 고기를 구울때 이렇게 일렬로 정렬해서 굽습니다. 고기가 중요하니까 고기를 가운데 넣고요. 그리고 양옆베 소시지와 버섯을 올리고 일렬종대로 고기를 굽습니다. 저기 된장찌개는 고기를 시키면 자동으로 주시는데요. 된장찌개 맛도 아주 훌륭합니다. 고깃집에 고기 맛있고, 된장찌개 맛있고, 일하시는 분들까지 친절하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 삼박자 모두 갖춘 곳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바쁠 때에는 일하시는 분들이 정신이 없습니다. 다들 연세가 있으셔서 깜빡깜빡하십니다. 모두 다 가져다주시기는 한데요. 조금 정신이 없는 건 사실입니다.

지글지글 불판에서 항정살이 익어가고,

지글지글 불판에서 삼겹살이 익어가고,

지글지글 불판에서 소세지와 버섯이 익어가고,

지글지글 불판에서 껍데기가 익어갑니다. 

이제는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제가 이곳에서 참이슬에서 한라산으로 소주를 바꿨습니다. 이십여 년 먹던 소주를 바꿨다고 패밀리들도 신기하게 보던데요. 아무튼 한라산 한잔에 고기 한점, 그리고 파김치 한점해서 먹으면 캬~~~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한달에 3번은 가니까 단골은 단골입니다. 주말 저녁이면 어김없이 저는 이곳으로 향합니다.

 

현지인들만 가는 가좌역의 진짜 맛집 연탄생고기집입니다. 이 글을 공복에 보시지 않으셔야 할 텐데요.

오늘의 맛집 포스팅을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 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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