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장어낚시 끝판왕 케이스핀 원투릴을 추천합니다. |
저의 바다낚시 주 대상어는 붕장어입니다. 몇 년간 서해에서 장어가 출몰한다는 지역만 쫓아다녔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관계로 그리 멀리 가지도 못하고 주로 당진권에서만 수년간 낚시를 다녔습니다. 우스갯말로 서울 아저씨라고 내려가면 부르기도 합니다. 아무튼 저의 주 대상어종은 붕장어이고, 제가 낚시를 하는곳은 갯바위가 아닌 연안에서 주로 낚시를 하고 있으며, 서해안의 특성상 수심이 매우 낮고, 조수간만의 차가 심해서 이동을 자주해야 합니다.
연안에서 캐스팅을 하여야 하기 때문에 비거리를 늘릴수 있는 원투 릴이 필요했고, 수심이 매우 낮기 때문에 빠른 회수력이 필요로 했습니다. 조수간만의 차가 심해 이동을 자주 하여야 하기에 무게 또한 조금이나마 가벼운 릴이 필요했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한 원투릴은 아무도 제원을 모르는 묻지 마 릴 3개를 시작으로 시마노 액티브 캐스트를 시작으로 펜릴로 넘어갔습니다. 펜 블라스터 7,000번을 가장 먼저 구매를 했습니다. 펜릴을 구매할 때에 고려했던 점이 바로 캐스팅에 적합한 쉘로우 스풀이 있었다는 점과, 회수력이 좋고, 내구성이 좋으며 그리고 가격 면에서도 적당한 가격이었습니다.
저는 보통 편한 자리에 가면 낚싯대를 2대를 사용합니다. 쌍포를 사용하니까 액캐와 펜블라스터를 쓰니까 당연히 액캐가 버텨내지 못합니다. 옆에 좋은 릴이 있으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럼 얼른 하나를 더 질러야 합니다. 생각이 날 때 일단 지르고 봐야 합니다. 그다음으로 사용한 릴이 펜 컨플릭트입니다.
펜 컨플릭트를 구매한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무게 때문이었는데요. 무게가 블라스터에 비해 조금이나마 가벼웠습니다.
사실 저는 거기서 끝날 줄 알았습니다. 생활낚시꾼이 더 이상의 릴은 필요 없다고 생각했었으니까요.
그런데 물고기가 많이 잡힐수록, 물고기가 큰 게 잡힐수록 조금씩 조금씩 부족한 게 보인다고나 할까요.
물고기 조금 잡을 때는 그런 거 전혀 몰랐는데요. 붕장어를 많이 잡으니까 하나둘씩 조금씩 부족한 부분이 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또 고민을 했습니다.
제가 필요로 했던 부분들입니다.
1. 비거리를 늘릴수 있어야 한다. |
2. 빠른 회수력을 가져야 한다. |
3. 무게가 가벼워야 한다. |
4. 금액이 높지 않아야 한다. |
5. A/S 가 쉬워야 한다. |
6. 가장 중요한 더 이상의 업글은 없어야 한다. |
검색에 검색을 더하고, 고민에 고민을 더하고, 사용후기는 하나에서 열까지 정독해서 읽어보고,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는 정말이지 열심히 검색하고, 고민하고, 후기 읽고 모두 다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붕장어 낚시 끝판왕으로 케이스핀을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케이스핀 구매를 결정하고 나서 보니, 쇼핑몰에서 바로 구매를 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였습니다.
다음 카페 착한원투에서 주문제작으로 카페 내에서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9월에 1차 판매가 끝났고, 11월에 받을 수 있는 사전 구매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사전 구매란 것도 처음 해봤습니다. 낚시용품도 직구를 몇 개 해봤던지라 일단 기다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행히도 11월 20일에 저의 케이스핀 쌍포를 받았습니다. 집에서 받지도 않고 사무실에서 받아서 받자마자 감격의 눈물을 흘리지는 않고요. 얼른 사진 찍어서 포스팅 먼저 했습니다.
케이스핀의 상세스펙에 관한내용과 가격은 릴을 받자마자 올렸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저의 케이스핀 첫 출조를 다녀온 소감은 더 이상 업글은 없다!라고 결론을 지었습니다.
아래에서도 말씀드리겠지만, 단점도 눈에 들어오긴 하지만, 장점이 그에 비해 훨씬 더 많다고 느껴졌기에 저에게 더 이상의 업글은 없다!로 결론 내렸습니다. 앞으로 저의 붕장어 낚시에는 언제나 함께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서해안 연안에서 붕장어낚시에 필요한 원투릴은 |
1. 비거리에 대한 증가
2. 빠른 회수력 = 최대 드랙력이 높아야 한다.
3. 가벼운 무게
이 세 가지를 갖춰야 합니다.
이 세가지를 딱 갖춘 릴 이 케이스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1. 비거리에 대한 증가. |
저는 주로 서해안의 연안에서 붕장어 원투낚시를 합니다.
물고기는 당연히 연안에 붙기도 하지만, 붕장어는 연안보다 깊은 물속에 고기가 생존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비거리에 대해서 무척이나 욕심이 많습니다만, 저는 오로지 정투밖에는 모릅니다. 어렸을 때부터 몸에 익어온 캐스팅 방법이 정투이기에, 제 몸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저는 정투는 기본으로 가고, 다음으로 생각한 게 스풀의 형태였습니다. 쉘로우 스풀이 원투에 가장 적합하다고 느낀 건 블라스터를 사용해보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쉘로우 스풀이 존재해야 캐스팅 시 원줄이 후루룩! 후루룩! 하고 잘 풀려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첫 번째 이유는 쉘로우 스풀이 존재하는 릴이었습니다.
케이스핀 원투 릴은 쉘로우 스풀(얇은 스풀)도 주고, 딮 스풀(깊은 스풀) 2개나 줍니다.
직접 캐스팅을 해본 결과, 평소 대비 10%는 더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이만하면 합격점입니다.
2. 빠른 회수력 = 최대드랙력이 높아야 한다. |
서해안 연안의 바다는 수심이 그리 높지가 않습니다. 특히나 제가 다니는 포인트들의 수심은 깊어야 2-4m 내외입니다. 깊은 곳이 4m 정도 나오고, 낮은 수심은 1미터에서 2미터 사이도 나올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바다에 돌들이 많이 존재하는 곳들은 정말이지 빠른 회수가 필요합니다. 물고기가 잡히면 바로 끄집어내야 합니다. 잠시라도 방심하는 순간 밑걸림 100%입니다. 그래서 빠른 회수력이 무척이나 필요한, 아니 무조건 필요합니다.
빠른 회수력을 보려면 릴의 1회전당 권사량을 확인하시면 되는데요. 1회당 97cm 정도 나옵니다. 릴한번 돌리면 거의 1m가 끌려온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점에서도 합격이었습니다. 릴링도 부드러웠고 회수할 때 시원하게 딸려왔습니다. 드랙력에 관해서는 아래에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케이스핀을 이야기할 때 사람들이 가장 놀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최대 드랙력 37kg이라고 이야기를 하면 모든 사람들이 놀랍니다. |
제가 느낀 건 사실이었습니다. 올해 마지막 출조에서 무척이나 큰 붕장어를 세 마리 잡았는데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블라스터나 펜 컨플릭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신감을 가졌다고나 할까요.
저는 낚시를 하다가 그만한 게 한 마리 잡히면 회수하다가 힘이 다 빠져서 그 다음부터는 열심히 하지 못합니다.
큰 붕장어가 좋기는 하지만, 한마리 잡으면 힘이 빠지기에 더 이상의 큰 붕장어는 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마지막 출조에서는 무척이나 대물 붕장어를 세 마리나 잡았는데도 그리 지치지 않았습니다.
이게 바로 드랙력의 힘이었습니다. 대물이 걸린 건 챔질을 해보면 아는데요. 릴링을 할 때 겁나지가 않았습니다.
최대 드랙까지는 아직 물고기를 잡아보지 못하였기 때문에 정확하지는 않지만, 제가 잡은 대물 붕장어들의 드랙력에는 충분하고도 남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말하면, 드랙력도 드랙력이지만, 이 원형 손잡이가 릴링을 하는 데 있어 무척이나 도움이 됩니다.
손잡이가 기존의 사각형 형태는 릴링을 할 때 손잡이 때문에 무척이나 힘이 들 때가 있는데요. 원형 손잡이가 손에 딱 들어와서 대물을 잡았을 때도 릴링이 무척이나 잘 되었습니다. (단, 릴링 시 손잡이 쪽에 아마 유격이 있는가 봅니다.
그 유격 때문에 소리가 조금 신경 쓰이기는 했습니다. 이 부분은 운영자님에게 조만간 문의 드릴 예정입니다.)
최대 드랙력과 원형 손잡이도 저에게는 딱 이었습니다.
2019 서해안 붕장어 원투낚시 마지막 조행 기록은 아래 포스팅에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3. 가벼운 무게 |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무척이나 심한 바다입니다. 간조에는 바다 쪽으로 걸어 들어가야 하고, 만조에는 바다 뒤로 후퇴하여야 합니다. 제가 다니던 포인트 또한 간조와 만조에 앞뒤로 후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가벼운 릴이 필요하였습니다. 케이 스핀의 제원을 보면 무게가 590g 정도입니다.
대형 릴의 무게가 이 정도면 충분히 가벼움에 속하였기에 저에게는 딱! 합격점이었습니다.
새로 산 릴에다가 합사 3호를 감고 처음으로 출조를 나가던 날, 반신반의였습니다. 분명 좋다고는 올렸는데, 실제로도 좋았으면 하는 바람이 무척이나 컸던 첫 출조였습니다. 그리고 첫 출조에서 큰 걸 잡아봐야 드랙력도 알 수 있는데 하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도 큰 물고기를 세 마리나 잡아봐서 다행히도 드랙력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장점만 존재하느냐, 물론 단점도 존재합니다. 내구성이라고 하나요. 펜릴의 특징 중에 하나가 정말이지 튼튼한 릴에 속합니다. 몇 번이나 떨어트렸는데도 정말이지 단단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케이 스핀은 내구성은 아직 그리 완벽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혹시라도 떨어트린다면 여기저기 많이 부상이 나올 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릴이 돌아가는 부분에서 손잡이에 대한 유격 때문인 지는 몰라도 소리가 조금 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문의 후 다시 한번 정리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리자면 미세 드랙력이라고 하나요. 물고기의 크기를 가늠하기가 무척이나 힘이 듭니다. 분명 큰 것도 같고, 작은 것도 같은데 올려보면 물고기가 없거나 미꾸라지 정도의 고기가 잡혀있습니다.
큰 물고기일 때는 손맛이 확실하게 느껴지는데, 작은 고기일수록 손맛이 거의 일정합니다. 미 새 드랙력에 대해서의 발전이 조금 더 필요해 보입니다. 대상어종이 작은 고기일 수도 있을 테니까요.
저에게 카메라가 몇 대가 있는데요.
사실 낚시를 시작한 후에 카메라로 낚시용품을 찍어본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포스팅을 쓰기 위함도 있지만,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목도 끝판왕이라고 지은 거고요.
저의 기준에서는 붕장어 낚시에 끝판왕이라고 케이 스핀을 추천했지만, 이건 분명 저만의 생각입니다.
제가 바다낚시를 시작한 지 몇 년밖에 되지 않았고, 릴을 모두 써본 것도 아니라서 제가 써 본 것 중에 쓰는 저만의 이야기입니다. 혹시라도 고수님들, 전문가들이 본다면 그냥 지나쳐 가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의 생각으로 생활낚시를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어쩌면 가성비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더 좋은 스펙들의 릴들이 존재하겠지만, 일주일에 한 번 정도의 취미생활에 많은 금액을 투자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 이상의 업그레이드는 하지 않는 걸로 이미 패밀리들과 이야기를 마쳤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 중에서 금액적인 부분은 사전 구매 100,000원 지금은 110,000원에 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 가격적인 면에서도 무척이나 훌륭한 가격입니다. A/S는 착한원투낚시 카페지기님이 책임지고 진행하고 계셔서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선택한 릴이고, 제가 직접 구매한 릴이며, 제가 직접 사용해본 저의 케이스핀입니다.
저의 생각이니 자신의 원투 릴을 구매하시는 데 있어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올해 저의 서해안 붕장어 원투낚시 출조는 끝을 맺었지만, 2020년에도 좋은 글을 작성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한다! 나의 케이스핀!!!
생활낚시꾼K
-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리고,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방명록, 댓글 * 공감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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