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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해외 여행

화야산에서 얼레지 포인트 찾는 방법

by K_Blog 2020.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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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언수행, 사람이 있는 곳에 다니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접근하면 저 멀리 피해서 얼레지 사진을 찍었습니다. 경기도 가평 화야산을 오를 때의 심정이었습니다. 마스크를 꼭 눌러쓰고, 사람이 다니지 않는 산길로만 다녔습니다. 화야산은 경기도에서 야생화가 많이 피어나기로 유명한 산중에 하나입니다. 얼레지를 비롯하여 노루귀, 꿩의바람꽃, 너도바람꽃이 정말 많이 피어나는 산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피어있는 야생화가 바로 얼레지 입니다. 정말이지 산 전체에 얼레지가 피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번 주말이 아마 가장 절정으로 피어날 것입니다. 저는 지난 토요일 다녀왔습니다. 이제 막 피어나는 얼레지와 수많은 야생화를 많이도 담아왔습니다. 산을 찾다 보면 많은 분들이 야생화 포인트를 물어보시는데요. 어디에 피어있나요? 를 물어보십니다. 저는 사실 물어보면 모두 다 알려드립니다. 지난 주말만 묵언수행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포스팅으로 포인트 찾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특급 포인트도 한 군데 알려드리겠습니다.

2020년 3월 21일 화야산 얼레지 입니다.

화야산 얼레지 포인트 찾는 방법

우선 화야산 얼레지를 촬영하시려면 화야산으로 가야 하는데요. 화야산 또한 많은 입구가 존재합니다. 제가 찾아가는 곳은 바로 강남 금식기도원에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공터가 하나 있습니다. 저는 그곳으로 찾아갑니다. 주차도 수십대는 가능합니다. 입구에 가면 이제는 빛바랜 화야산 어서 오십시오. 가 나옵니다. 운곡사를 지나 계곡물을 지나서 산으로 올라가다 보면, 계곡물 오른쪽에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그곳이 바로 얼레지 포인트입니다. 이렇게 포인트를 찾으시면 됩니다. 레이저 같은 눈으로 찾아도 되기는 하지만, 일단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그곳이 포인트가 되는 것입니다. 너무 쉽다고요! 네 쉬운 거 맞습니다. 포인트 많이 안다고 자랑하고 다니는 사람들 보면 별거 없습니다. 사람 많은 곳을 찾아다닐 뿐입니다. 그곳에는 어김없이 야생화들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그렇게 포인트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흰색 얼레지의 포인트가 어디냐고요. 초입에 있습니다. 흰색이 피어날 때 초입에 수십 명 모여있는 곳 있습니다. 그곳에 흰색이 있습니다.

화야산은 계곡물이 아주 풍부합니다.

그래서 야생화가 많이 피어납니다.

물이 있는 곳에 꽃이 있습니다.

보라색 얼레지입니다.

어찌나 곱게도 피었던지요.

지금의 모습입니다.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뒷모습도 보여주고,

활짝 핀 모습도 보여줍니다.

얼레지 사진 잘 찍는 방법

저는 얼레지 사진을 찍을 때 가급적 이런 모습으로 찍습니다. 낙엽에서 피어나는 그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아내려고 노력합니다. 남이 치워놓은 낙엽이 아니면 저는 스스로 낙엽을 치우지 않습니다. 가녀린 얼레지에게 낙엽은 온도를 지탱해주는 소중한 낙엽이기 때문입니다. 낙엽을 치우면 가녀린 얼레지가 바람에 맞아 오래 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사진은 자연스러운 게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인공적인 사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낙엽을 치우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정말 바짝 엎드리셔야 합니다. 저는 정말 있는 힘껏 엎드립니다. 얼레지를 밑에서 위로 올려다보려면 무조건 엎드리는 방법 외에는 다른 방법 없습니다. 있는 힘껏 엎드리는 게 가장 좋은 자세입니다. 화야산에 가면 엎드려 있는 사람들 많이 있습니다. 산에서 바짝 엎드린 사람들 많이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화야산에는 노루귀도 있습니다.

노루귀는 노루의 귀를 닮았다고,

노루귀라고 불린답니다.

제가 알고 있는 특급 포인트

화야산에 제가 알고 있는 특급 포인트입니다. 산으로 올라가다 보면 산장이 하나 나오는데요. 그 산장 바로 밑에 보시면 저기 전봇대가 있습니다. 전봇대 숫자가 18322 682 92 L56번입니다. 이 전봇대를 찾으시면 오른쪽 계곡을 건너편 산으로 올라가 보시길요. 이곳에 가장 많은 야생화들이 피어 있습니다. 산장 가기 바로 전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특급 포인트에는 꿩의바람꽃이 정말 많이 피어있습니다. 작년에는 눈이 녹지 않았을 때 너도바람꽃도 있었는데요. 올해는 너도바람꽃은 못 보았습니다. 하지만 노루귀도 피어있고, 꿩의바람꽃은 정말 많이 피어 있습니다. 얼레지는 물론이고요. 꿩의바람꽃을 한참 정신없이 찍고 있었는데, 사진을 다 찍고 일어날려는데 나비가 한 마리 날아갑니다.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꿩의 깃털처럼 생겼다고,

꿩의바람꽃입니다.

저는 낙엽에서 피어나는 꽃을 가장 좋아합니다.

저는 낙엽을 절대 치우지 않습니다.

자연스러운 꽃이 가장 예쁜 겁니다.

저의 특급 포인트에서

피어난 귀여운 노루귀입니다.

요즘 산에 가면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미확인 물체입니다.

무슨 나방의 열매라고 합니다.

도착 시간이 조금 늦어,

올라갈 때 찍지 못했던걸,

내려오면서 찍었는데요.

생강 냄새가 난다 하여,

생강나무 꽃입니다.

진짜 한번 맡아보세요.

생강 냄새납니다.

정신없이 얼레지를 찍고 내려오는 길,

다행히도 햇살이 비춰줍니다.

저 멀리 생강나무도 비춰줍니다.

노란색 꽃이 무슨 꽃이냐고요.

양지꽃입니다.

노란 양지꽃이랍니다.

저 멀리 올 괴불나무에 피어난 꽃입니다.

바람에 휘날리는걸 담으려고,

나무를 꼭 쥐었건만,

흔들리고야 말았습니다.

 

다시 한번 화야산을 찾아야겠습니다.

또다시 묵언수행을 떠나야겠습니다.

 

- 생활낚시꾼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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