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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갯지렁이 염장 및 보관법

by Conger Eel Fisherman 2024.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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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지렁이 염장 및 보관법

갯지렁이에 호감이 가지 않으시는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누르시기를 바랍니다. 저 또한 그렇게 호감 하지는 않지만, 물고기를 잡으려면 제가 좋아하는 붕장어를 잡으려면 어쩔 수 없기에 갯지렁이 염장을 할 뿐입니다. 물론 사도 되지만, 직접 만드는 것과 가격 차이가 어마무시합니다.

갯지렁이 염장을 잘하기 위해서 준비물 몇 가지가 필요한데, 저는 사실 아주 간단하게 준비합니다. 집에 있는 신문지와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는 굵은소금이랑 지퍼백만 있으면 됩니다. 그렇다고 상태가 좋지 않으냐? 저랑 같이 낚시 다니는 후배가 말하길 형님 거는 아주 쫀득쫀득하다고 말합니다.

물론 어느 누구는 천일염을 사용하기도 하고 키친타월로 꽁꽁 싸야 한다고도 말하지만 저는 아직까지 굵은소금과 신문지면 만족합니다. 더 이상 살림을 늘렸다간 돌아오는 건 등짝 스메싱 밖에 없으니까요.
사용하고 난 후에 보관법은 저는 냉동고에 아주 꼼꼼히 싸서 몰래 넣어 놓습니다. 


 

 

목차

     

     

    1. 갯지렁이 염장 준비물


    갯지렁이 염장을 위한 저의 준비물입니다.
    1. 살아있는 갯지렁이 1KG
    (인터넷으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2. 짜짜루 나무젓가락
    3. 신문지
    4. 굵은소금
    5. 칼은 스티로폼 박스 분해시에 사용합니다.
    저는 이것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우선 가장 먼저 칼로 스트로폼 박스를 분해하고요.
    그럼 왼쪽 위처럼 아이스팩이 있습니다.
    아이스팩을 들어보면 숨구멍도 있고요.






    갯지렁이 1KG의 위엄
    입니다.
    저도 갯지렁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역시 징그럽습니다. ㅠㅠ




     

    이제 준비한 나무젓가락으로 갯지렁이를 옮겨 담습니다.
    어디로 옮겨 담냐고요?
    준비한 지퍼백에 일단 굵은소금을 깐 다음, 살아있는 걸 지퍼백으로 옮겨 담습니다.






    2. 굵은소금에 1시간에서 1시간 30분

     

    갯지렁이 한번,
    굵은 소금 한번,
    갯지렁이 한번,
    굵은소금 순서입니다.

    살아있는 걸 모두 지퍼백으로 옮겨 담습니다.




     

    마지막으로 굵은소금 한번 더 뿌려주고요. 남아있는 모든 생명체를 싹싹 긁어냅니다. 한 마리 한 마리가 소중합니다.




     

    일단 쉐킷 쉐킷 해준다음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굵은소금과 생명체가 섞이기 시작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 하나 알려드립니다.
    시간인데요.

    지금 같은 날씨에는 한 시간이면 됩니다. 굵은소금에 너무 오랫동안 넣어놓으면 갯지렁이가 녹거나 너무 흐물텅거립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놔둡니다.
    더 이상 놔두면 그냥 녹아버립니다.





     

    이 정도로 끝나면 좋은데, 아직 갈길이 멀었습니다.
    1시간이나 1시간 30분이 지나면 이렇게 지렁이 물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지금부터는 잘 말려야 합니다.
    반건조시켜야 합니다.
    완전 건조도 아니고 반건조를 시켜야 합니다.

    정말이지 물고기 밥 만드는 건 쉽지 않습니다.

    웬만하면 그냥 염장 갯지렁이 파는 거 사서 쓰시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3. 갯지렁이 말리는 시간


    지금부터는 인고의 시간입니다.
    갯지렁이를 말리는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립니다.
    굵은소금 속에서 나무젓가락으로 하나씩 조심스럽게 꺼내서 이렇게 신문지에 널어놓아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지렁이 속에 있던 수분이 빠지기 때문입니다.

    그 수분을 어떻게 잘 빼내느야에 따라서 갯지렁이 염장의 성패가 좌우됩니다.
    그러니까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창기 때는 한 마리 한 마리 신문지에 아주 일렬로 잘 널어놓았는데요.
    요즘은 모 그냥 다섯 마리, 열 마리 한꺼번에 널어놓습니다.
    그렇게 한번 신문지에 널어놓은 후 2시간 정도 놓아두고요.
    그걸로 끝이냐? 그것도 아닙니다. 한번 뒤집어 줘야 합니다.
    그렇게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잘 말려야 합니다.

    정말 잘 말려야 합니다.
    잘 말리셔야 쫀득쫀득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이 말리면 딱딱해지고요.
    너무 안 말리면 물컹거립니다.

    저는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말리지만, 온도와 환경에 따라 조금씩은 다를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그늘에서 말려야 한다지만, 저는 베란다에 간접광 쐬어줍니다.
    별반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손으로 만져 봤을 때 쫀득쫀득하기만 하면 됩니다.




     

     

    4. 출조 시에는 넉넉히 가져갑니다.


    저는 보통 출조하는 날 오전에 염장을 합니다.
    염장 갯지렁이는 이렇게 지퍼백에 넉넉히 담아갑니다.
    낚시하면서 미끼 부족한 게 제일 싫거든요.

    몇 마리 남는 건 상관없는데, 혹시라도 물고기 밥이 부족하면 그 처럼 난감한 일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넉넉히 가지고 갑니다.

    준비해 간 갯지렁이는 이렇게 끼워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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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갯지렁이 보관법


    갯지렁이 1KG 주문하면 저는 4번 정도 출조 나갈 양입니다. 일단 저는 지퍼백 2개는 가지고 갑니다. 2개를 가지고 가서 다 쓰는 건 아니고, 혹시라도 그날 삘 받거나, 무지하게 많이 잡히면 물고기 밥이 부족한 날도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넉넉하게 2개씩은 들고 다닙니다.

    일단 1KG에 4 봉지 나옵니다. 2 봉지는 가지고 가고, 2 봉지는 바로 냉동실로 향합니다. 냉동실에 넣을 때 몰래 넣거나, 구석에 아주 조심스럽게 넣어 놓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 꼭 이름 써놓아야 하고요. 넣어놨다고 말해야 합니다. 안 그럼 등짝 스메싱 날아올지도 모릅니다.

    갯지렁이 보관법은 냉동실 구석이 최고입니다. 그리고 다음 출조 가는 날 아침에 몰래 빼서 들고 가면 됩니다.






     

    갯지렁이 염장 보다 사서 쓰세요.

    한 참 낚시를 다닐 때는 한 마리 한 마리 염장해서 잘 사용하기는 했는데요. 이게 보통 일이 아닙니다. 일단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제가 없는 날에 택배를 받아야 하는데, 다들 싫어하니 언제나 애물단지 취급받고요. 베란다에 쪼그려 앉아서 냄새날까 봐 문도 못 열고요. 냉동실을 열 때마다 행여라도 이름이라도 보이면 구시렁구시렁 듣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사서 쓰세요.^^*

    - 붕장어 낚시꾼 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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