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을 통으로 튀겨주는 바스치킨버거.

사무실 근처에 햄버거 가게가 하나 생겼습니다. 맨날 국밥집만 생겼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햄버거 가게가 하나 생겨서 얼른 다녀왔는데요. 이름이 바스버거 였습니다. 저는 좀 연식이 오래되다 보니 바스 버거가 유명한지도 몰랐습니다. 점심시간에 그곳을 지나는데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기에 햄버거가 무척이나 맛있나 보다 했는데요. 사람이 많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대학교 때 저는 롯데리아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습니다. 그 당시 햄버거를 만드는 일을 했었는데요. 그래서 햄버거는 조금 안다고 생각했는데요. 바스버거의 치킨버거는 저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버렸습니다. 치킨 패티가 아니라 치킨을 통으로 그 자리에서 튀겨주는 거였습니다. 신문물의 새로운 발견이라고 해야 하나요. 제가 이걸 처음 먹은걸 자랑이라고 해야 하나요. 저뿐만 아니라 함께 갔던 동료도 무척이나 신기했다는 건 안 비밀입니다. 요즘은 치킨버거 시키면 치킨을 그 자리에서 통으로 튀겨서 주는 건가요? 아 수제버거도 아직 안 가봐서 잘 모르는데요. 수제버거 집도 혹시 이렇게 튀겨주는 건가요! 

바스버거의 치킨버거입니다.

치킨을 통으로 튀겨서 햄버거를 내어 줍니다.

저 정말 신기했습니다.

요즘은 이렇게 햄버거를 파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오전에 갔던 거라 사람도 없어서,

그 자리에서 바로 튀겨주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맛도 너무 좋았습니다.

일단 어디를 들어가면 사진부터 찍습니다.

겨울이라 돌아다니지 않아 일단 사진부터.

양재점 바스버거는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아담한 사이즈라서 그런가요.

점심시간에 여기 꽉 차더라고요.

원래 삼겹살 식당이었는데요.

한 며칠 골목을 돌아다니지 않으면,

무언가 새로운 게 바뀌어 있습니다.

바로 옆집 팥빙수 집도 마찬가지입니다.

팥빙수집은 많이도 바뀌었는데,

바스버거는 바뀌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햄버거 중에 치킨버거를 좋아합니다.

어딜 가도 치킨버거는 복불복이 없으니까요.

처음 가기도 했고 잘 모르니까,

일단 저는 바스 치킨버거 세트 시켰습니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가요.

원래 감자칩 공짜로 주는 건가요.

공짜로 주는 거니 배가 터져도 먹어야지요.

공짜 좋아하다가 배 터진 사람도 봤습니다.

바스치킨버거를 시켰는데 십오 분 걸리더라고요.

치킨버거 하나 만드는데 오래 걸리는가 했더니,

나온걸 보니 닭을 튀기느라고 그랬는가 봅니다.

저는 저기 닭튀김 보고 정말 놀랐거든요.

 

저기 치킨버거를 더블버거로 생각했습니다.

일단 더블이니까 큰 걸로 생각했거든요.

그랬는데 알고보니 더 큰 게 치킨이었습니다.

 

처음 조금 실망했다가 치킨인걸 알고서는

방긋방긋 웃었더랬지요.

이놈의 식탐은 언제쯤 없어지려는지요.

나이를 먹어도 식탐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감자튀김은 그냥 쏘쏘 했습니다.

이건 원래 좋아하지 않아서 pass

제 손이 원래 한 왕손 하는데요.

치킨의 크기가 제 손만 합니다.

저 정도면 치킨 한마리 입니다.

한입 베어 무니 치킨의 기름이 주르륵 흐릅니다. 치킨을 튀겨온걸 보니 튀김가루가 그렇게 두껍지 않아서 먹기가 참 좋았습니다. 제가 처음 들어가서 기름도 정말 새거인거 같았고, 치킨도 노릇노릇하니 아주 잘 구워졌습니다. 분명 10분은 기름에 튀겼을테니까 주문을 시켜서 나오는데 15분은 걸렸을 겁니다. 그것도 모르고 무슨 햄버거 하나 만드는데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투덜 투덜 했었지만요!. 요즘 치킨버거는 치킨을 통으로 튀겨주는걸로 인정했습니다. 앞으로 치킨과 햄버거가 함께 먹고 싶을때 바스버거로 가야 겠습니다. 오랜만에 국밥집 말고 햄버거집 생겨서 완전 좋습니다. 이번에는 구운양파를 무료로 넣을수 있다는걸 몰라서 안 넣어 봤으니 다음에 가야할 이유가 바로 생겼습니다. 

 

- 생활낚시꾼K -

-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고,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