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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오늘은 나의 낚시대 녹제거 하는 날.

by Conger Eel Fisherman 2020.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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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의 낚시대 녹제거 하는 날입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아니고 열심히 일한 나의 낚시대에 묻어있는 녹을 제거하는 날입니다. 보통 많이들 녹제거제들 많이 사용하는데요. 저는 아주 간단한걸 사용합니다. 다들 집에서 쓰시던 치약 있으실 텐데요. 남은 치약 모아놓으셨다가 이렇게 쓱싹 쓱싹 칠해준 다음 반나절 정도 놓아두시면 자연스럽게 녹제거도 되고 광택도 납니다.

 

열심히 일한 낚시대를 모두 꺼내어서 욕실로 살며시 들어갑니다. 그리고 못쓰는 칫솔 하나 찾아서 치약을 듬뿍 묻힌후에 칫솔질을 열심히 해줍니다. 거품이 충분히 일어나도록 칫솔질만 해주면 됩니다. 다만 초릿대에 하실때에는 조심스럽게 해주어야 합니다. 괜시리 초릿대라고 하나 부러트리면 이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초릿대에 칫솔질을 하실때에는 아주 조심스럽게 손으로 잘 잡아주고 치약을 칠해주어야 합니다. 제가 해보니까요. 이정도만 하셔도 낚시대 녹제거에는 아주 탁월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쓰는 칫솔 말고요.

못쓰는 칫솔로 하셔야 합니다.

등뒤의 레이져를 피하려면요.

치약 또한 쓰다남은거 쓰셔야 합니다.

등뒤의 스메싱을 피하려면요.

저의 주력 낚시대인 JWF530 입니다.

이번에 착한원투에서 좋은 낚시대 나온다는데,

지름신을 일단 꾹꾹 누르고 있습니다.

아무튼 저의 원투낚시대도 열심히 치약을 칠해줍니다.

열심히 치약을 칠해준다음에요.

저는 반나절동안 그대로 놓아둡니다.

그리고 거실로 살며시 가지고 나옵니다.

일단 소파를 하나 땡겨서 초릿대를

햇볕으로 향하게 두고 모두 핍니다.

물기를 살살 닦아주면서,

잘 마르라고 잘 펴줍니다.

하나,둘,셋, 여섯대가 펴졌습니다.

한대가 더 있었군요.

루어대까지 일곱대가 펴졌습니다.

낚시가방엔 한대가 더 있으니까...

총 8대입니다.^^*

이제부터는 잘 마르라고 그냥 두면 됩니다. 낚시대의 녹제거를 위해 보통들 보면 녹제거제를 많이들 사용하시는데요. 분명 효과가 있을 건데요. 저는 일년에 한번정도 이렇게 칫솔에 치약만 묻혀서 쓱싹! 쓱싹! 잘 칠해줍니다. 반나절동안 놔뒀다가 잘 말려주면 녹도 제거가 되고, 잠시나마 광택도 나는것 같습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이 아닌 열심히 일한 낚시대에게 휴식을 주는 시간입니다.

 

- 생활낚시꾼K -

 

p.s : 주말에 속시끄러운 게시글을 봤는데요. 저는 이세상에서 제일 싫은 사람이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자기는 세상 착한척 하면서 뒤로는 호박씨 까는 인간들이 제일 싫습니다. 나는 돈 안벌어도 된다! 하면서 뒤로는 돈벌려고 아주 온갖짓은 다 하는 인간들 많이 봤습니다. 저는 그런 인간들 제일 싫어합니다. 그냥 대놓고 말하면 될텐데, 지는 세상 천사인듯 하면서 호박씨나 까는 그런 인간들이 제일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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