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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 정보

자갈치시장의 오래된 진미손칼국수 입니다.

by Conger Eel Fisherman 2020.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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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 시장 초입에 가면 오래된 손칼국수집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자주 가는 곳이 바로 이곳 진미손칼국수 집입니다. 주인 할아버지와 할머니 손녀가 장사를 하는 곳입니다. 이곳에 들어가서 칼국수 주세요. 하면 그때부터 칼국수면을 주인 할아버지가 큰칼로 서걱서걱 썰기 시작합니다. 면을 다 썰고나면 할머니가 옆에서 그 면을 받아들고 육수를 넣고 그자리에서 끓여서 내어줍니다. 손칼국수 한그릇에 3,500원 입니다. 진미손칼국수의 육수맛은 정말 시원합니다. 바지락이 들어가지도 않았고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멸치육수의 맛입니다. 아마 다시마도 들어갔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그것까지는 잘 모르지만 국물맛이 정말 깔끔합니다. 한그릇 다 먹고나면 속이 정말 편안합니다. 원래 카메라도 들고 들어갔지만, 할아버지의 포스에 그냥 핸드폰으로만 멀찌감치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괜히 카메라 이야기 했다가는 혼줄이 날것만 같아서 멀찌감치서 줌으로 당겨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래서 간판도 없고 가격표도 없지만, 맛난 손칼국수 사진 하나는 건졌습니다. 자갈치시장에 가신다면 한번 들려보셔도 좋은 곳입니다.

 

비 내리는 오늘 파전에 칼국수 한그릇 먹어야 겠습니다.

- 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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