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다낚시

석문방조제에서 삼치낚시의 새로운 방법을 알았습니다.

by Conger Eel Fisherman 2017. 9. 11.
반응형

 

석문방조제 삼치낚시 황금물때.

2017년 9월9일

아침 만조 6시 저녁만조 6시30분

 

아침 저녁으로 만조일때, 그러니까 물이 들어올때가 삼치낚시의 황금물때입니다.

만조에는 고기가 방파제 쪽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방파제 위에서 낚시하기에도 수월합니다.

 

석문방조제는 2단 석축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물이 빠지면, 아래로 내려가야 하는데요.

물기가 있는 바위다 보니, 미끄러워서 이동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위에 사진처럼 물이 만조일때는 석축 가까이까지 물이 들어오기 때문에 바로 이곳에서 낚시를 하면 됩니다.

삼치낚시의 황금물때를 이야기할때, 아침 저녁으로 만조시를 말합니다.

 

9월9일 토요일 저녁과 월요일 아침에 낚시를 하였는데요.

역시나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았습니다.

 

하지만, 전체 조과는 딸랑 한마리밖에 못잡았습니다.

토요일 저녁은 물이 탁해서라고 변명할수 있지만,

이럴때를 물이 뒤집혔다고 말을 합니다.

수문이 개방되어 물을 방류하였을때, 뻘물이 생긴다고 하지요.

뻘물이 생기면, 꽝의 조짐이 있습니다.

그럴때에는 미련없이 자리를 털었어야 했는데,

직장인들이 어디 그런가요.

일주일에 하루 낚시를 하는데, 뻘물이면 어떻습니까?

그냥 저녁이 질때까지 낚시를 했습니다. 

 

   

 

 

  

물이 뻘물이다 보니, 핸드폰으로 일몰사진이나 열심히 찍었습니다.

남기는건 사진이니까요.

앞으론 채비사진도 좀 찍고 해야 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가 질때 만조, 아주 황금물때가 맞습니다.

물만 뻘물만 아니였으면요. 

 

  

  

석문방조제에 자란 풀들과 함께 사진도 좀 찍고요.

참 방조제 옆으로 코스모스도 피어나고 있습니다.

코스모스는 다년생이라서요.

매년 코스모스가 피어난답니다.

  

 

 태양이 지고나면 더이상 찌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미련없이 낚시를 접었습니다.

하지만, 태양이 지고난후의 낙조사진은 참 멋있습니다.

 

저녁의 조과물은 삼치 딱 한마리, 다행히도 30cm가 넘어서 그나마 손맛은 아주 쪼금 봤습니다. 

 

 

  

혹시라도 몰라 다음날 아침 석문방조제의 삼치낚시 물때도 황금물때였기에,

다음날 아침을 다시한번 노렸습니다.

아침 만조시간이 06:30분이였습니다.

 

해가 뜰때와 해가 질때가 낚시의 최적조건이기에, 아침만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눈을 뜨니까, 사방이 안개로 가득 쌓여 있습니다.

정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는데요.

 

이 날씨에 낚시를 할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왠걸요!

방조제 위에 딱 올라서니까, 사람들이 어마무시 합니다. 

 

  

제가 있는 저 아래 부분 보이시지요.

사람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저는 26번 근처에 있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아침낚시는 꽝이였습니다.

 

하지만, 이날 중요한걸 하나 배웠습니다. 

 

 

삼치 찌낚시의 기본은 장타를 쳐서 슬슬슬 끌고오다가 삼치가 물면 챔질을 하는거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날 물이 13물이라서 2호 찌를 장착하고 수중찌는 1.5호에 맨아래 바늘은 갈치바늘 2호로 세팅하였습니다.

원줄은 3호에 목줄은 1.75호 사용했고요.

맨아래 갈치바늘로 세팅하시면, 와이어 목줄 안해주셔도 목줄의 손실이 없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세팅을 하고, 열심히 장타를 치고 고패질도 해주며, 열심히 낚시를 했습니다.

수심은 1.5에서 2미터 까지 번갈아가며 열심히 캐스팅을 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저는 꽝이였습니다.

저 멀리 보일링(작은 물고기가 뛰는 현상)을 목격하고, 그곳으로 열심히 던졌지만,

미끼가 부실해서인지, 아무튼 한마리도 못잡았습니다.

 

저 아래 어떤 조사님 한분을 유심히 보았는데요.

그분은 분명 발앞에다가 찌를 던지십니다.

릴찌낚시이긴 했지만, 민장대 찌낚시처럼 바로 발앞에다가 찌를 던지십니다.

제가 한마리도 못잡을 동안, 다섯마리를 건져내십니다.

원래 저는 낚시할때 여기저기 잘 보거든요.

 

그래서, 거의 낚시를 끝낼 무렵, 그분에게 다가가서 인사드리고 여쭤봤습니다.

발앞에다가 던지시던데, 수심은 얼마나 주셨냐고요?

 

왠만한 낚시꾼들은 인사하며, 물어보면, 잘 가르켜 줍니다.

저도 물어보면 잘 가르켜 줍니다.^^*

 

돌앞에 작은 미끼들 먹으러 오는 삼치를 잡는다고, 수심 1m50주시고,

발앞에만 던지신답니다.

완전 우럭흘림낚시였습니다.

우럭낚시도 두종류인데요.

멀리 던지고 흘리는 낚시와 방파제에 바로 붙이는 낚시.

이건 완전 우럭찌낚시였습니다.

 

삼치낚시도 이렇게 하는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역시 낚시는 하면 할수록 모르는게 많습니다.

물론 따라해봤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입질은 두어번 받았는데, 뒷줄 견제를 안했다가 그냥 미끼만 홀라당 했습니다.

 

다음에는 잠자고 있는, 민장대를 꺼내어, 바로 발앞을 노려봐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물때가 어떻게 될지는 다음주를 또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아무튼 석문방조제에서 삼치는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ㅠㅠㅠ

 

- 생활낚시꾼K -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공감 꾸욱! 부탁드립니다.

댓글